고환율 인식에…5월 외화예금 23.9억달러↓

시간 입력 2024-06-21 14:26:58 시간 수정 2024-06-21 14: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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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889억6000만달러

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자료=한국은행>

원·달러 환율이 높다는 인식에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23억9000만달러 줄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889억6000만달러로 전달보다 23억9000만달러 줄었다. 5개월 연속 감소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통화별로 미국 달러화 예금은 722억1000만달러로 전달보다 21억2000만달러 줄었다. 유로화 예금은 44억7000만달러로 3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은 수입 결제대금 달러 지급이 늘고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이라는 인식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유로화 예금의 경우 수입 결제대금 지급, 일부 외국계 기업의 국내투자 확대 등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엔화 예금은 100억7000만달러로 전달보다 3억6000만달러 늘었다. 엔화 약세의 강세전환 기대 등으로 비은행금융기관의 투자자예탁금, 개인예금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739억5000만달러로 25억6000만달러 줄었지만, 개인예금은 150억1000만달러로 1억7000만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은 788억6000만달러로 26억8000만달러 감소했고, 외은 지점은 101억달러로 2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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