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텔이 인수한 ‘자유CC’, 9홀 늘리고 콘도 짓는다

시간 입력 2024-06-20 07:00:00 시간 수정 2024-06-20 08: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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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가납읍 심석리 인근 유휴부지 활용…800억원 투자
클럽하우스 인근엔 숙박시설 도입…행정기관과 논의 중
조선호텔, 골프장 등 신세계건설 레저사업 1829억원에 양수

신세계그룹 조선호텔앤리조트(이하 조선호텔)가 신세계건설로부터 인수한 골프장 ‘자유CC’의 홀을 증설하고 콘도 등 신규 숙박시설을 도입한다. 골프장 인근에 쓰지 않는 부지를 개발할 예정으로 총 8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소재 골프장 자유CC가 9홀을 늘리고 콘도를 추가하는 등의 증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유CC는 1993년 개장한 골프장으로 올해 31주년을 맞았다. 현재 자유CC(18홀)와 자유CC에 붙어있는 또 다른 신세계그룹 소유 골프장인 트리니티클럽(18홀)을 합쳐서 총 36홀이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유휴부지에 9홀을 늘려 총 45홀을 운영할 계획이다. 자유CC와 트리니티클럽은 가납읍 삼군리·양귀리·심석리를 접하고 있는데, 신규 홀 개발 부지는 심석리 쪽에 위치한다.

신규 숙박시설인 콘도도 들어선다. 이는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자유CC 클럽하우스 인근에 신설할 계획이다. 콘도가 도입되면 향후 자유CC를 운영하는 조선호텔 본업과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유CC 클럽하우스 전경. <사진=자유CC 공식 홈페이지>
자유CC 클럽하우스 전경. <사진=자유CC 공식 홈페이지>

향후 증설하는 부지는 44만5064㎡(약 13만4632평), 투입되는 예상 소요 금액은 약 800억원이다. 현재는 공사에 앞서 행정기관과의 논의를 하고 있는 단계다.

앞서 올해 2월 조선호텔은 골프장 등 신세계건설 레저사업부문을 약 182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거래는 오는 6월 30일 종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거래가 예상대로 종결되면 올 하반기부터 조선호텔이 레저사업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조선호텔은 레저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꼽고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달 1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조선호텔 지분 99.96%를 쥔 조선호텔의 모기업 이마트가 참여한다.

조선호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에서 벗어나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5562억원, 영업이익 403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전년(4799억원) 대비 15.9%, 영업이익은 전년(222억원) 대비 81.5% 증가한 수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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