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배후 단지 콜드체인 클러스터 구축 사업
한국가스기술공사(가스기술공사)가 540억원 규모의 냉열 공급 설비에 대한 실질적 건설 계약을 따냈다.
가스기술공사는 이달 10일 한국초저온인천이 발주한 ‘인천신항 배후 단지 콜드체인 클러스터 구축 사업’ 중 LNG 냉열 공급 설비 구매 및 시공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LNG 기화 시 발생하는 냉열을 재활용해 냉동 창고에 적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초저온 물류 센터 건설 프로젝트다.
가스기술공사는 이번에 체결된 계약을 통해 기존에 수주해 진행 중이던 냉열 공급 설비의 설계와 함께 구매 및 시공 분야를 추가로 수행하게 됐다.
총 사업비 6872억원 중 54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가스기술공사는 냉동 창고 냉열 공급 설비에 대한 실질적인 건설 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통상적으로 산업 시설과 각 가정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액화됐던 LNG를 국내 생산 기지에서 기화해 송출한다. 이 때 액화를 위해 사용됐던 해수 및 히터 등의 역할을 별도의 당해 냉열 공급 설비가 수행함으로써 얻어지는 저온(-60℃ 이하)을 물류 센터에 사용하는 방식이 LNG 냉열 사업이다.
LNG 기화를 위해 사용됐던 비용을 절감함은 물론 냉동 및 냉장을 위한 전기 등의 에너지 비용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친환경적이며 고부가적인 에너지 공급 방식은 지구 온난화 방지 및 에너지 대체제로서의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내 굴지의 건설 및 엔지니어링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가 고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 냉열을 이용한 설비는 냉동 창고 등의 1차적인 활용에 강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냉열을 이용한 차별화된 초저온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 의약품, 식자재 보관, 폐플라스틱 처리, 재활용 설비의 파쇄를 위한 급속 냉동 서비스를 제공 등 향후 기대되는 광범위한 범위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가스기술공사는 에너지 기술 전문 회사로서 기존에 수행하던 수소 등 신에너지 사업과 더불어 냉열 사업이 경영 실적의 또다른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스기술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서 냉열 설비에 대한 기술력을 한층 개선해 적용할 예정이다”며 “축적된 냉열 기술을 기반으로 관련 부가 사업을 창출해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R&D) 분야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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