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워치] 연매출 3조원 이끈 박윤기 롯데칠성 대표...올해 '글로벌 수출'로 4조원 간다

시간 입력 2024-06-17 07:00:00 시간 수정 2024-06-14 17: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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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매출 3조2247억원…1분기 매출 9369억원 ‘최대’
4년차 박윤기 대표, 취임 1년 만에 순이익 흑자전환 달성 성과
주력브랜드로 글로벌시장 확대…해외매출 1조5000억원 목표

지난해 처음처럼 새로와 제로 탄산음료 흥행을 이끌며 연매출 3조원을 달성한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는 올해는 4조원을 목표로 뛰고 있다. 박 대표는 목표 달성을 위해 메가브래드 육성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동남아에 국한돼 있는 글로벌시장을 연내북미와 유럽, 러시아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매출은 3조2247억원, 영업이익은 2107억원을 기록했다. 연매출 3조원은 지난 2011년 2조원 달성 이후 12년만이다.

성장가도에 고삐를 쥔 인물은 올해로 취임 4년차를 맞는 박윤기 대표다. 1970년생 박 대표는 1994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한 이래로 30여년 간 근무해온 ‘롯데맨’이다. 영업전략, 마케팅, 해외사업, 경영전략 등 주요 사업 부문 요직을 두루 거친 후 지난 2020년 말 롯데칠성음료 대표 자리에 올랐다.

박 대표가 선임되기 이전인 2020년 롯데칠성 매출은 2조2580억원으로 전년(2조4295억원) 대비 7% 감소했다. 또 순이익은 -168억원이었다. 하지만 그가 경영권을 쥐고 난 뒤 1년 만에 롯데칠성 매출은 2조5061억원으로 11% 성장했고, 순이익도 137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박 대표는 올 1분기에도 9000억원대 매출(9369억원)을 올리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제로 탄산음료와 새로의 흥행이 이어졌고, 신제품 크러시의 판매량이 늘어난 결과다.

박 대표는 앞으로 인구 감소와 소비 둔화 등으로 국내 시장이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 올해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 사업에서는 지난해 종속회사로 편입된 필리핀펩시(PCPPI)가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동남아시아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될 필리핀펩시는 올해 연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필리핀펩시 매출은 약 2500억원이었다.

박 대표는 현재 필리핀·미얀마 등 아시아 지역으로 한정돼 있는 글로벌시장도 연내 북미·유럽·러시아 등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K-팝과 K-푸드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전세계 관심도가 높은 시기를 활용해 ‘크러시’, ‘새로’, ‘밀키스’ 등 회사의 주력 브랜드로 신규 시장을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는 대형 유통 채널 입점과 마케팅 강화로 인지도를 쌓을 예정이다. 박 대표는 필리핀펩시 경영권 취득 절차를 완료하면서 올해 해외매출 비중 38%(1조5200억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1분기 수출 비중은 7.6%이며, 필리핀펩시 실적을 반영하면 33%로 비중이 오른다.

국내에서는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경영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순항 중인 매출과 달리 영업이익이 역성장하며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이에 박 대표는 ZBB(Zero Based Budget)팀을 통한 전사적 비용 절감, 상품 종류 최적화, 하이브리드 라인 도입, 비주력 사업을 철수하는 등 수익성 강화를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 중이다. 신유통부문 내 음료·주류영업본무를 통합 운영키로 결정한 것도 운영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다. 올 하반기에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 채널을 통합 담당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건강하고 존경 받는 기업가치 실현을 경영 방침으로 삼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메가 브랜드 육성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포트폴리오 구축’, 벨류 체인 고도화를 위한 의사결정 고도화, 건강한 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미래형 조직문화 구축과 ESG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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