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1분기 휴면카드 4.3만장…비중은 22.0%
지난해 1분기부터 매 분기 감소 이어가
카드사업 전문 조직 출범…비씨카드와 제휴도

Sh수협은행의 휴면카드 수와 비중 모두 4분기 연속 감소했다. 강신숙 행장 취임 이후 비이자이익 증대를 목표로 카드사업 강화에 매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수협은행의 휴면카드 수는 4만2960장으로 1년 전보다 6210장 감소했다. 총 신용카드 수에서 휴면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2.0%로 2.4%포인트 하락했다.
휴면카드는 매 분기 말로부터 이전 1년 이상 기간 이용실적이 없는 개인이나 법인 신용카드를 뜻한다. 하이패스, 현금인출 등 카드에 부가된 기능을 사용하더라도 휴면 상태는 해제되지 않는다.
수협은행의 휴면카드 수는 지난해 1분기 4만9170장에서 2분기 4만8270장, 3분기 4만5790장, 4분기 4만3740장으로 매 분기 감소세를 이어왔다. 비중 역시 1분기 24.40%에서 2분기 23.98%, 3분기 23.28%, 4분기 22.63%로 하락했다.
이는 전업카드사의 휴면카드 수와 그 비중이 증가세를 이어간 것과 정반대 행보다. 8개 전업카드사의 휴면카드 수는 지난해 1분기 124만5900장에서 올해 1분기 144만2400장으로 19만6500장 늘었다. 같은 기간 휴면카드 비중 평균은 15.91%에서 16.49%로 0.58%포인트 상승했다.
수협은행의 휴면카드가 줄어드는 배경에는 강신숙 수협은행장의 카드사업 강화 기조가 자리한다. 강 행장은 취임 후 수협은행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균형을 맞추고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카드사업 리딩그룹 ‘카벤져스’를 출범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당시 강 행장은 “은행의 대표적 비이자수익 사업인 신용카드는 저원가성 수신 강화와 유효고객 확대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 분야”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수협은행은 그해 12월 비씨카드와 ‘시즌마케팅 업무제휴 확대’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3월 비씨카드 정회원사 지위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기존 회원과 신규회원 모두에게 무이자할부, 청구할인, 페이백 등 비씨카드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카드 라인업도 다양화하는 중이다. 주력 상품인 ‘리얼리얼(Real?Real!)’을 재정비해 내놓은 ‘리얼리얼1,0’과 국내 최초 낚시인 전용 신용카드 ‘락씨(樂SEA) 카드’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전국 10개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사랑 체크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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