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선임…CJ제일제당· CJ푸드빌 등 거친 ‘식품통’
CJ프레시웨이, 오는 25일 임시주총서 ‘사내이사 이건일 선임 승인’ 안건 논의
CJ프레시웨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16.7% 감소한 105억원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가 지난 5월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후 조만간 상근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본격 입성한다. CJ그룹의 식품 계열사를 두루 거친 이 대표는 그룹 내 ‘식품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CJ프레시웨이는 외식 식자재 유통 전문 자회사 ‘프레시원’을 통합해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온라인과 키친리스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25일 CJ프레시웨이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로 이건일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것을 승인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앞서 이건일 대표는 CJ사업관리1실장을 맡고 있던 2023년 3월 27일 CJ프레시웨이 비상근 사내이사로 선임돼 회사 경영에 관여해왔다. 이후 올해 3월 28일 사내이사직에서 퇴임했고 5월 3일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건일 대표는 1970년생으로 연세대 식품공학과 졸업 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이후 CJ푸드빌 투썸본부장, CJ푸드USA 대표, CJ제일제당 식품경영지원실장, CJ 사업관리1실장, CJ 경영혁신TF 등 CJ그룹의 식품 계열사를 두루 거친 ‘식품통’이다.
이 대표는 올해 하반기 CJ프레시웨이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경영에 집중할 예정이다.
먼저 CJ프레시웨이는 외식 식자재 유통 전문 자회사 프레시원의 통합을 완료하며 경영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프레시원은 그간 각 지역별로 7개 법인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이를 하나로 통합한다. 프레시원강남이 프레시원광주, 프레시원중부, 프레시원남서울, 프레시원동서울, 프레시원대구경북, 프레시원부산을 흡수합병한다. 합병 완료일자는 오는 7월로 예상되고 있다.
프레시원 통합이 완료되면 연 매출 5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외식 식자재 유통사가 출범한다. 지난해 기준 프레시원 법인은 7개의 매출액은 5299억원, 영업이익은 54억원을 기록했다.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과 키친리스 부문도 계속해서 육성한다. 올해 1분기 기준 온라인 매출액은 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3.% 성장했다. 같은 기간 키친리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한 196억원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는 전략적 협업 관계인 푸드테크 기업 ‘마켓보로’가 운영하고 있는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통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현재 식봄에서 CJ프레시웨이 기업 전문관과 외식 식자재 유통 전문 자회사 프레시원의 전문관을 운영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말 식봄에서 온라인 직배송 서비스를 전국 단위로 확대한 바 있다.
키친리스는 CJ프레시웨이의 미래형 사업모델로 꼽힌다. 키친리스는 고객이 원하는 맞춤 식단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형 모델로, 주방이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단체급식 사업은 대표적인 인력집약적인 사업으로 꼽히지만 키친리스를 통해 인력 문제에 제약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동급식 서비스인 ‘프레시밀온’, 간편식을 테이크아웃할 수 있는 ‘스낵픽’과 병원치료식 등이 키친리스에 포함돼 있다.
CJ프레시웨이의 낮아진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도 관건이다. 올해 1분기 CJ프레시웨이의 매출액은 전년비 4.9% 증가한 7314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6.7% 감소한 105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와 전공의 파업 의한 영업일수 감소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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