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0.54%·부실채권비율 0.76%…전년 대비 상승세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금융감독원>
올 1분기 보험사의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의 1분기 말 대출채권 잔액은 26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73조원)보다 1.61%(4조4000억원) 줄어든 금액이다.
구체적으로 가계대출은 늘었으나, 기업대출이 들어든 것이 대출채권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올 1분기 말 가계대출 규모는 13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33조원) 대비 0.53%(7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134조8000억원으로 3.71%(5조2000억원) 줄었다.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을 갚지 않은 비율)은 0.54%로, 전년 동기(0.30%)보다 0.2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7%포인트 상승한 0.60%, 기업대출 연체율은 0.27%포인트 오른 0.51%를 기록했다.
부실채권비율(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0.76%로, 전년 동기(0.28%)보다 0.48%포인트 급등했다. 가계대출은 0.43%로 전년(0.34%) 대비 0.09%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으나, 기업대출이 0.65%포인트 오른 0.91%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조기정상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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