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언리얼 5’ 사용해 그래픽 현실성↑… 넥슨·넷마블·크래프톤, 대작 줄줄이 출격 대기

시간 입력 2024-02-24 07:00:03 시간 수정 2024-02-23 1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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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최신 3차원 그래픽 엔진 ‘언리얼 5’… 세밀한 디테일 표현 가능해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넥슨 ‘퍼스트 디센던트’·크래프톤 ‘인조이’ 등
“고품질 그래픽 통한 보다 실감나는 게임 속 세상 구현 특징”

최근 게임사들이 최신 그래픽 엔진 ‘언리얼 5’를 활용해 높은 수준의 신작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출처=언리얼엔진 홈페이지>
최근 게임사들이 최신 그래픽 엔진 ‘언리얼 5’를 활용해 높은 수준의 신작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출처=언리얼엔진 홈페이지>

최근 국내 다수의 게임사들이 최신 그래픽 엔진 ‘언리얼 5’를 활용해 높은 수준의 신작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언리얼 5’는 에픽게임즈에서 개발한 3차원 게임 엔진으로, ‘루멘(Lumen)’과 ‘나나이트(Nanite)’라는 두 가지 핵심 기술을 통해 세밀한 디테일 표현과 빛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언리얼 5’는 이미 다양한 게임 개발에 활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많은 게임들이 이 엔진을 사용하여 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출시된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가 국내 최초로 MMORPG에 해당 기술을 사용한 바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게임사인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등이 올해 ‘언리얼 5’를 적용한 대형 신작을 출시하기 위해 막바지 단계를 밟고 있다. ‘언리얼 5’라는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국내 게임의 그래픽 수준이 눈에 띄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며, 대다수의 게임사들은 ‘언리얼 5’와 함께 다양한 최신 기술을 적용해 신작 개발을 진행 중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언리얼 5’ 도입과 함께 엔비디아의 최신 기술을 다수 적용해 퀄리티를 높였다. <출처=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언리얼 5’ 도입과 함께 엔비디아의 최신 기술을 다수 적용해 퀄리티를 높였다. <출처=위메이드>

먼저, 앞서 ‘언리얼 5’의 도입을 성공적으로 마친 위메이드는 오는 3분기 출시 예정인 위메이드엑스알(WEMADE XR) 개발 대형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Legend of YMIR)’에 ‘언리얼 5’를 적용한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엔비디아의 최신 빛 처리 기술 ‘RTX 레이 트레이싱’과 AI 딥러닝 기반 프레임 생성 기술 ‘DLSS 3’ 등의 추가 기술을 도입해 유럽 신화 기반의 독특하고 웅장한 세계관을 보다 세밀하게 표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의 루트슈터 장르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 5’와 삼성전자의 ‘HDR10+ GAMING’ 기술을 적용한다. <출처=넥슨>
넥슨의 루트슈터 장르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 5’와 삼성전자의 ‘HDR10+ GAMING’ 기술을 적용한다. <출처=넥슨>

다음으로, 넥슨은 올해 여름 출시 예정인 넥슨게임즈 개발 루트슈터 장르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에 ‘언리얼 5’를 적용해 수려한 그래픽을 선보인다.

특히 이 게임은 세계 최초로 삼성전자의 ‘HDR10+ GAMING’ 기술을 적용해 밝기와 색상표현의 범위를 확장하며 실감나는 영상을 구현한다. 넥슨 측은 “언리얼 5로 구현한 하이 퀄리티 비주얼, 액션성 넘치는 협동 슈팅 게임(CO-OP), 지속 가능한 RPG를 핵심가치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오픈월드 수집형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에 ‘언리얼 5’ 도입해 오픈월드 배경을 충실히 구현한다. <출처=넷마블>
넷마블은 오픈월드 수집형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에 ‘언리얼 5’ 도입해 오픈월드 배경을 충실히 구현한다. <출처=넷마블>

또한, 넷마블은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한 오픈월드 수집형 RPG 장르의 신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에 ‘언리얼 5’를 도입해 오픈월드 배경을 충실히 구현하는 데 신경을 썼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를 원작으로 하며, 원작 애니메이션의 작화를 충실히 구현한 브리트니아 대륙의 환경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로 개발을 진행 중인데, 애니메이션이 생각나는 부드러운 컷씬을 비롯해 오픈월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험과 다양한 생활 콘텐츠를 갖춘 것이 강점이다.

크래프톤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 ’에 ‘언리얼 5’를 적용해 개발 중이다. <출처=크래프톤 IR>
크래프톤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 ’에 ‘언리얼 5’를 적용해 개발 중이다. <출처=크래프톤 IR>

마지막으로, 크래프톤 또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에 ‘언리얼 5’를 적용해 비슷한 장르의 기존 게임들보다 한층 더 뛰어난 실사형 그래픽을 내세울 전망이다.

이용자들은 게임 속 아바타 ‘조이’의 연령대와 피부색, 표정은 물론 다양한 메이크업과 헤어‧액세서리 등을 활용해 실제 인물 못지않은 캐릭터를 만들어 내면서, 실제 도시를 옮겨 놓은 듯한 가상의 공간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크래프톤 측은 “언리얼 5로 제작된 뛰어난 실사풍 그래픽의 가상 현실에 다양한 화면 필터를 적용하거나, 계절과 날씨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크래프톤은 ‘언리얼 4’ 엔진을 사용 중인 자사 대표작 ‘배틀그라운드’를 ‘언리얼 5’로 업그레이드해 비주얼 등 측면에서 대대적 개편을 진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국내 게임업계에서 최신 그래픽 엔진인 ‘언리얼 5’를 활용한 신작 개발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앞으로 대부분의 대작들은 해당 기술 기반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언리얼 5’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들이 등장할 예정으로 알려졌다”며 “유저들은 고품질 그래픽을 통해 보다 실감나는 게임 속 세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전 기술인 ‘언리얼 4’ 등을 활용한 신작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일례로 엔씨가 지난 12월 국내 출시한 ‘TL’은 길었던 개발기간 탓에 ‘언리얼 4’ 버전으로 출시됐는데, 그간 높아진 유저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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