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이어 LCC 2위 노린다

시간 입력 2023-12-04 07:00:00 시간 수정 2023-12-01 16: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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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누적 영업익 1359억원…진에어·에어부산 제쳐
국제선 다각화·지방공항발 노선 확장 주효…수송 실적 2위
내년 항공기 7대 추가 도입…기단 현대화·인력 확충 병행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이 올해 연간 실적 신기록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중·장거리 운항 등 노선 다각화를 통해 3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간 덕분이다. 진에어와 에어부산을 제친 티웨이항공은 제주항공에 이어 LCC 업계 2위에 오를 전망이다.

4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1~3분기 별도 기준 매출 9901억원, 영업이익 13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3119억원, 영업손실 1014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217.4% 급증했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특히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825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1분기 이후 4년 만에 분기 흑자를 냈다. 이후 2분기 영업이익 200억원, 3분기 영업이익 346억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중 제주항공에 이어 실적 2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1~3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2289억원, 영업이익 1383억원의 실적을 거두며 LCC 1위를 사실상 굳혔다. 진에어는 매출 9340억원과 영업이익 1354억원, 에어부산은 매출 6418억원과 영업이익 1250억원으로 각각 LCC 3, 4위에 올랐다.

티웨이항공 항공기.<사진제공=티웨이항공>

실적 질주 비결은 국제선 다각화에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A330 대형기 도입을 계기로 인천~시드니·싱가포르·비슈케크·울란바토르 등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확대했다. 대부분 LCC가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을 추진한 것과 대조된다.

지방공항발 노선을 확장해 비수도권 여객 수요를 흡수한 점도 주효했다. 티웨이항공은 연초부터 청주공항을 통해 다낭, 방콕, 오사카, 나트랑, 연길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지난 3분기에는 인천~비슈케크·코타키나발루, 청주~연길, 대구~울란바토르 노선 운항을 시작했고 인천~홍콩·사가 노선 재운항에 돌입했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빅4 중 제주항공에 이어 수송 실적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선·국제선 수송객 수는 제주항공 1016만7289명, 티웨이항공 826만3967명, 진에어 820만2511명, 에어부산 621만852명 등 순이었다.

티웨이항공은 내년 대형기를 포함해 총 7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방침이다. 현재 A330-300 3대 등 총 30대의 항공기 운용을 효율화하고, 기단 현대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인력 확충에도 나선다. 티웨이항공은 내년 객실, 운항, 정비, 일반직 채용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과감한 실행을 통해 엔데믹 이후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에도 효율적인 기재 운용과 노선 전략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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