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 약 19.7만명 방문… 온라인 방송 시청자 약 94.4만명 기록
신작 시연·인플루언서 이벤트·코스프레 ·경품 증정 등 다양한 행사 진행
“게임과 문화 모두 아우르는 종합 게임문화축제로 거듭날 것”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일대를 뜨겁게 달궜던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역대 최대 규모(3328부스)로 진행된 올해 행사에는 4일 간 약 19만7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해당 기간 동안 ‘지스타TV’ 온라인 방송 누적 시청자 수도 약 94만4000여 명에 달해 엄청난 관심을 입증했다.
역대 여느 행사와 마찬가지로 이번 ‘지스타’에서도 참가 게임사들의 기대 신작들이 대거 공개됐다.
각 게임사들은 신작 시연과 인플루언서 이벤트, 코스프레,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올해 BTC 콘텐츠는 벡스코 전시장(제1전시장, 제2전시장 1층) 뿐만 아니라 야외를 비롯한 컨벤션홀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확대되며 더 풍성한 모습으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다양한 모습의 BTB관이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전년(847부스) 대비 확대된 896부스 규모의 BTB관에는 1일차 1973명, 2일차 316명, 3일차 28명이 현장 등록했다. 따라서 올해 비즈니스 상담을 위해 지스타를 직접 방문한 유료 바이어는 2317명으로 집계됐다.
지스타 핵심 부대행사로 자리 잡은 ‘지스타 컨퍼런스(G-CON)’는 41개 세션(키노트 4개, 일반 37개, 3트랙)으로 진행됐다. 2일간 역대 최고 수준의 연사 라인업을 바탕으로 청중의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그 결과 2일간 세션 별 참석자가 약 8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CVO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주) 등 게임업계 대표 인사들이 깜짝 방문해 화제가 됐다. 이들은 각각 8년‧4년 만에 참가 게임사 경영진으로서 ‘지스타’ 현장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 모두 개발자 출신으로, 출품작들을 꼼꼼히 확인하며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이었다.
먼저, 김택진 대표는 엔씨소프트가 공을 들인 글로벌 대작 ‘THRONE AND LIBERTY(TL)’ 등 출품작 홍보와 현장 점검에 공을 들였다. 김 대표는 8년 만에 지스타에 참석해 “MMORPG가 아닌 새로 도전하는 장르를 갖고 플레이어들을 만나러 왔다”며 “장르적인 측면에서의 준비와 노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엔씨는 ‘LLL’‧‘배틀 크러쉬’‧‘프로젝트 BBS’ 등의 시연 부스를 운영했으며, ‘프로젝트G’와 ‘프로젝트M’의 개발 현황을 공개하고, ‘퍼즈업 아미토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TL’의 개발진 시연 등 다양한 소개 자리를 마련했다.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인 권혁빈 CVO도 4년만에 지스타 BTC 부스를 찾아 주목을 끌었다. 권 CVO는 4년 전 스마일게이트 RPG의 ‘로스트아크’가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지스타’ 현장을 방문한 이후 올해 처음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 자사 부스 뿐만 아니라 주요 게임사의 부스를 돌아보며 직접 시연에도 참여했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올해 지스타 부스에서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최초로 선보이며 전시체험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고,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는 원스토어와 함께 ‘지스타 인디쇼케이스’를 운영하며 인디 게임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게임 빅3중에 하나인 넷마블이 ‘RF 온라인 넥스트’‧‘데미스 리본’‧‘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등 다양한 게임으로 팬들을 맞이했고, 크래프톤은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인조이’ 등 게임을 직접 시연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웹젠이 ‘테르비스’‧‘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라그나돌’을 공개하는 등 게임사별 주력 신작 공개가 한창 이뤄졌다.
또한 2년 연속 메인스폰서로 참여한 위메이드는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신작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현장에서 최초로 선보였으며, 폐막일인 지난 19일에는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위메이드 페스티브 나이트’를 진행하며 라이팅 드론쇼와 불꽃 피날레로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4일간의 ‘게임 대축제’를 마무리하는 19일 해운대 현장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현장의 한 게이머는 “매년 ‘지스타’가 진행될 때마다 현장을 찾는데, 올해는 특히 출품작 시연에 참여하느라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며 “몇 시간씩 시연 대기를 하면서 힘들었지만, 그만큼 가치 있는 시간이었고, 내년 행사도 꼭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지스타’가 안전한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준 참가사와 유관기관 모두에 감사드린다”며 “방문객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업계와 문화 트랜드를 적극 반영하고, 게임과 문화 모두를 아우르는 종합 게임문화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개최 예정인 ‘지스타 2024’ 현장 접수도 올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에서 출품된 작품들 중 상당수가 내년 상‧하반기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역대급 ‘지스타’에서 다양한 장르‧플랫폼 신작이 눈에 띄었고, 업계 흐름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