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추석 맞아 중소 협력사와 상생 ‘앞장’  

시간 입력 2023-09-28 07:00:05 시간 수정 2023-09-30 0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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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HDC현산‧증흥 등 대금 조기 지급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강화”

포스코이앤씨 사옥.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 사옥.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국내 건설사들이 추석을 맞아 거래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등 중소 협력사들과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추석 명절을 맞아 중소 협력사들의 거래대금을 앞당겨 지급했다. 자금수요가 늘어나는 추석 명절을 맞아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위해 거래대금 797억원을 미리 지급한 것이다.

이번 지급 대상은 최근 포스코이앤씨와 거래하고 있는 921개 중소기업으로 거래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에게 거래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명절 상여금, 급여, 원자재 대금 등 현금 유동성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010년부터 업계 최초로 중소기업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오고 있고, 매년 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금을 조기 집행해왔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비즈니스 파트너와 상생협력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무이자 자금 대여, 협력사에 대한 대금 조기 지급 등을 통해 상생협력에 나섰다.

매년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금융지원을 이어온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에도 지난 설에 이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를 위한 무이자 자금 대여를 시행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무이자 자금 대여는 총 34개사에 약 66억원으로 총 5개사에 약 15억을 대여했던 전년 추석 대비 규모와 지원금액을 대폭 늘렸다. 또 명절 전 대금을 조기 지급함으로써 협력사의 금융 안정화를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대금지급일을 단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금리 인상과 불확실한 대내외 시장 여건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한 무이자 자금 대여, 공사대금 조기 지급 등과 같은 특별 금융지원과 더불어 협력사에 공사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등 협력사에 실효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지원 활동을 진행하며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 안정과 기술 및 품질 역량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무이자 대여 및 공사대금 조기 지급은 협력사와의 신뢰를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명절맞이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금융지원책들을 마련해 협력사와 동반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흥그룹 역시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돕기 위해 공사대금 약 1400억원을 명절 전에 지급했다. 이에 따라 전국 50여개 공사현장의 협력업체들이 직원들의 임금 및 자재대금을 원활하게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흥그룹은 지난 설 명절 전에도 공사대금 1200억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에 지급할 결제대금을 추석 명절 전에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며 “건설경기가 전체적으로 안 좋은 분위기에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으나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이어가기 위해 조기지급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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