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카카오T, ‘슈퍼앱’ 대결 본격화… “길 안내, 택시호출에서 맛집·숙박 예약까지”

시간 입력 2023-09-21 07:00:00 시간 수정 2023-09-20 16: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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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 앱 출시 22년 만에 ‘올 뉴 티맵’ 전환 공개… AI 기술 바탕 최적화 맞춤 서비스
‘카카오택시’로 시작한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 이동, 마이카, 여행 관련 서비스 제공
“기존 인프라와의 시너지 기대”… ‘슈퍼앱’ 경쟁 대결은 아직 진행중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 등 국내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들이 ‘슈퍼앱’ 전략을 가속화하고 나섰다. <출처=각 사>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 등 국내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들이 ‘슈퍼앱’ 전략을 가속화하고 나섰다.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하는 이른바 ‘슈퍼앱’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자사의 내비게이션 앱 ‘티맵’을 출시 22년 만에 ‘올 뉴 티맵’(v10.0)으로 탈바꿈하며 모빌리티 전 영역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새로운 버전의 ‘올 뉴 티맵’은 길안내·주차·대리·전기차 충전 등 운전자 위주의 서비스에 대중교통 관련 서비스를 통합하고 공항버스 조회 및 예약 기능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 뉴 티맵’은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별 최적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맵모빌리티 측은 오는 10월 ‘올 뉴 티맵’ 앱 내에 공유자전거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연내에는 목적지 부근 숙박업소나 레저 활동 등에 대한 예약 기능도 더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차량 구매‧정비와 관련된 ‘카라이프(Car Life)’ 서비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운전 이력을 기반으로 적시에 필요한 차량 관리 및 정비 서비스를 안내하고, 운전습관과 차량 관리 이력을 활용한 중고차 판매 가격 산정 서비스도 개시한다.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자사의 내비게이션 앱 ‘티맵’을 출시 22년 만에 ‘올 뉴 티맵’(v10.0)으로 탈바꿈했다. <출처=티맵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002년 세계 최초의 실시간 교통정보 반영 모바일 내비게이션 출시와 함께 운전자들을 위한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시작했다. 특히 지난 2020년 12월에 SK텔레콤 모빌리티 사업단에서 독립법인으로 분사했으며, 지난 2021년에는 대리 서비스, 2023년에는 발렛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올 뉴 TMAP은 ‘통합’과 ‘AI기반 개인화’를 통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 이동 가치의 새로운 시작”이라며 “TMAP의 독보적인 데이터 경쟁력과 AI 모빌리티 기술을 통해 구현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 대표는 “기존 TMAP이 이동경로를 탐색하는 데 주로 활용됐다면, 앞으로는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다양한 이동 수단을 통합적으로 조회하고 렌터카와 숙박, 맛집 예약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T’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슈퍼앱’ 전략을 통한 서비스 확장을 꾸준히 진행하는 모습이다. <출처=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도 ‘슈퍼앱’ 전략을 통한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5년 카카오택시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016년에는 대리, 2017년에는 주차, 2021년에는 비행기표 예약과 퀵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추가 도입했다. 지난 해에는 반려동물 동반 탑승 서비스인 펫 서비스를 추가하며 차별화를 더했다. 현재 카카오T는 ▲택시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대리 ▲퀵/택배 ▲셔틀 ▲주차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지난 6월부터는 카카오T에서 SRT 예매와 발권도 가능해졌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모든 국가에서 개인이 하나의 앱으로 세상을 편하게 누리게 하는 것이 카카오모빌리티 글로벌 비전과 미션”이라며 “글로벌 모빌리티 경쟁은 단순한 점유율 다툼이 아니라 데이터와 자율주행, AI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어떻게 얼마나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가 핵심 포인트”라고 말했다.

모빌리티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인프라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어 추가할 수 있는 연계 가능 서비스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본다”며 “기존 지도 서비스 등에 최근 발전하고 있는 AI 등의 기술력을 접목해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이를 이용하는 대중들의 생활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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