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악재로 주가 하락하며 100명 중 32명만 주식가치 증가
김범수 센터장 주식가치 10% 넘게 빠졌어도 순위는 1단계 올라서
류광지 회장 주식가치 17% 이상 하락…3계단 떨어져 11위
김종원 원텍 회장 21단계(64위)↑,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 16단계(87위)↓변동 폭 최대
CEO스코어, 2023년 9월 1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사 지분가치 조사
김범수 카카오 센터장이 주식부호 10위에 다시 올랐다. 반면 류광지 금양 회장은 전월 대비 3계단이나 하락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희비가 엇갈렸다.
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 1일 기준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가치는 115조63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17조6789억원) 대비 약 2조458억원(1.7%) 감소한 것이다.
지난달 중국발 악재 대두 등으로 주가가 빠지며 주식부호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주식부호 100인 중 주식가치가 1조원을 넘은 부호는 22명으로 전월(23명)보다 1명 감소했다. 전월보다 주식가치가 증가한 인물은 32명에 불과해 전월 대비 22명(40.7%)이나 줄었다.
지난달 11위권으로 밀려났던 김범수 카카오 센터장은 이달 주식가치가 3515억원(10.8%)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부호 순위는 1계단 오른 10위에 다시 올랐다.
반면 류광지 금양 회장은 전월 대비 주식가치가 5997억원(17.2%) 빠지며 전월 대비 3계단 내린 11위로 내려앉았다. 류 회장은 지난달 2차전지주 붐을 타고 주가가 크게 반등하며 10위권 내에 들었지만,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면서 순위도 함께 내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각각 전월보다 1계단씩 오른 8, 9위에 랭크됐다. 이들 모두 주식가치는 전월 대비 94억원(0.3%), 658억원(2.0%)씩 하락했다.
주식부호 상위 1~3위는 삼성 일가가 차지했다. 부동의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13조944억원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8조5344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6조3417억원)이 2위와 3위를 지켰다.
4위는 전월과 마찬가지로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5조9160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은 지난달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5조4237억원)을 제치고 비(非)삼성가 중 유일하게 주식부호 순위 5위 안에 든 후 2개월 연속 유지 중이다.
6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5조3077억원), 7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4조3106억원)이 각각 자리했다.
이번달 주식부호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인물은 21단계 상승한 김종원 원텍 회장(64위)이다. 그의 주식가치는 전월 대비 941억원(30.1%) 증가해, 보유 주식이 4071억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장 많이 하락한 부호는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로, 전월 대비 662억원(17.3%) 감소하며 16계단 하락한 87위로 내려왔다.
100위 내 신규 진입한 주식부호는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90위, 2922억원) △오태봉 하나기술 대표(92위, 2899억원) △강득주 제이오 대표(99위, 2709억원), △허창수 GS 명예회장(100위, 2701억원) 등 4명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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