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상의 “오사카·간사이엑스포, 부산엑스포 적극 협력”

시간 입력 2023-06-09 17:32:56 시간 수정 2023-06-09 17: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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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제12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개최
2018년부터 중단된 한·일상의 회의, 올해부터 재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9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호텔에서 열린 ‘제12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일 양국 상공회의소가 ‘2025년 오사카·간사이세계박람회(오사카·간사이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을 모은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9일 부산 시그니엘호텔에서 일본상공회의소(일본상의)와 함께 ‘제12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동일철강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삼보모터스 대표),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공성운수 대표),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삼진정밀 대표),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금양그린파워) 등이 참석했다.

또 국내 5대 그룹을 대표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일본 측에서는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미쓰비시상사 상담역), 도리이 신고 오사카상의 회장(산토리홀딩스 대표), 우에노 다카시 요코하마상의 회장(우에노트랜스테크 회장), 다니가와 히로미치 후쿠오카상의 회장(서일본시티은행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한·일상의는 공동 성명을 내고 “대한상의는 2025년 오사카·간사이엑스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하고, 일본상의는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 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고 밝혔다.

한·일상의는 최근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양국 관계에 맞춰 경제 협력 및 교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중점 협력 분야로는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문제 해결 △경제 안보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 재구축 △탄소 중립 △인공지능(AI) 거버넌스 구축 △사이버 보안 △디지털화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협력 등이다.

또 양측은 한·일 자매 도시 등 지방 차원의 교류 재개도 추진키로 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일 양국은 국제 정세와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많은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양국 경제인이 힘을 모아 혁신적인 솔루션을 생산해 낸다면 글로벌 경제를 함께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는 2001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양국을 오가며 개최되다가 한·일 무역 갈등에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2018년부터 중단됐다. 그러다 올해 한·일 양국 간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서 다시 재개됐다.

다음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는 내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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