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석의 야심작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출격…1000만 이용객 잡는다

시간 입력 2023-06-08 18:02:19 시간 수정 2023-06-08 18: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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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계열사 ‘5% 할인’…1년에 최대 200만원 혜택
온·오픈 멀티플랫폼 구축…핵심 역할은 G마켓
85만 파트너사 동반성장 위해 쌍방향 판로 확대
신성장 동력으로 B2B 개척…연매출 목표 5조원

8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왼쪽부터) 이인영 SSG닷컴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전항일 G마켓 대표가 통합 멤버십에 대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8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왼쪽부터) 이인영 SSG닷컴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전항일 G마켓 대표가 통합 멤버십에 대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의 새로운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베일을 벗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이커머스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는 네이버·쿠팡의 멤버십과 차별성을 둬 신세계를 온·오프라인 유통 최강 기업으로 부상시키겠다는 정용진 부회장의 야심이 담긴 사업이다. 

신세계그룹은 8일 멤버십 론칭을 기념해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전항일 지마켓 대표, 이인영 SSG닷컴 대표가 새로운 멤버십을 소개했다.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혜택은 가입과 동시에 가입비만큼의 현금성 혜택 제공,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5% 할인으로 요약할 수 있다.

[자료] 신세계그룹
[자료]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은 6개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할인과 무료 식음료 등을 두루 챙기면 1년에 최대 200만원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어 3만원인 가입비보다 남는 게 더 많다고 강조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을 지원하는 6개 계열사(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G마켓·옥션,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는 가입시 3만원 상당의 혜택을 지원한다.

신세계그룹은 ‘5% 할인’이 이마트·신세계백화점·SSG닷컴·G마켓 등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적용되는 점을 특장점으로 강조했다. 또 스타벅스에서 제조음료 한 잔을 구매하면 1개씩 주는 별은 12개를 모으면 무료 음료 쿠폰이 되는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 회원은 별을 1개씩 더 준다. 6잔만 마셔도 쿠폰이 생기는 셈이다.

신세계그룹은 “가입과 동시에 받는 음료 쿠폰 5장까지 생각하면 스타벅스 이용자에게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가입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는 멤버십”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향후 멤버십 적용범위를 이마트24, 신세계푸드, 스타필드 등 더 많은 계열사로 확장할 예정이다. 비 계열사인 이동통신(KT), 항공(대한항공), 금융, 게임, 배달플랫폼까지도 협업 범위를 넓히기 위한 작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인영 SSG닷컴 공동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하나면 일상과 연계된 많은 영역에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고 혜택 영역은 점차 확대될 것이란 점에서 비교 불가능한 최고 멤버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세계그룹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면서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는 현대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 시키기 위해 멀티플랫폼 구축을 마쳤다”면서 “멀티플랫폼 활용 과정에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이끌어 내는 핵심 역할은 G마켓이 수행한다”고 말했다.

전항일 G마켓 대표는 “신세계그룹의 통합 멤버십과 데이터 활용 그리고 온·오프라인을 잇는 가교 역할까지 G마켓이 신세계 유니버스 확장의 선봉에 설 것”이라며 “신세계그룹이 G마켓 인수로 얻고자 했던 디지털 기업으로의 퀀텀 점프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G마켓을 통해 데이터·AI 기반 ‘초개인화 메가플랫폼’이 된다는 목표를 실행 중이다. ‘세상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메가 플랫폼인 동시에 고객의 쇼핑 습관과 선호를 파악해 맞춤형 쇼핑을 제안하겠다는 비전이다. 신세계그룹은 G마켓의 디지털 역량과 신세계 유니버스의 다양한 플랫폼들을 연결하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세계 설명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이미 매일 약 1000만명이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 중 G마켓·옥션·SSG닷컴의 일일 이용자는 600만명이다. 나머지 오프라인 매장의 하루 이용자 규모는 이마트 150만명, 스타벅스 100만명, 신세계백화점 60만명이다.

관계를 맺고있는 파트너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의 파트너사는 85만곳으로 국내 판매업자 중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세계그룹은 파트너사와의 동방성장을 위해 신세계 유니버스를 기반으로 하는 온·오프라인 쌍방향 판로 확대를 제안했다. G마켓에 입점한 판매자에게는 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로를 열어주는 식이다. 또 오프라인 위주로 상품을 납품하는 업체에게는 온라인 판매 기회를 제공한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는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파트너사와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 유통업 혁신을 선도해왔던 신세계는 우리 일상 속에 더 깊숙이 파고 들어 더 많은 즐거움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외형 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B2B 시장 개척에 나선다. 중소·중견기업 대상 B2B에서 나아가 선물·판촉물 시장, 외식 식자재 시장해 진출하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현재 2조원 규모인 B2B 매출을 장기적으로 5조원까지 성장시키고, 그룹 전체 거래액 규모를 5년 내에 현재보다 50% 이상 키우겠다는 목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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