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오름세에 채용 늘린 상위 자산운용사…이지스자산 1년 새 63명 증가

시간 입력 2023-06-10 07:00:01 시간 수정 2023-06-09 16: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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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운용사, 순이익 2329억원…전년 대비 증가율 61.8%
상위권 자산운용사, 실적 상승세에 채용도 앞장…직원수 11%↑

자산운용업계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실적 상위권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직원수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신입·경력사원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선 영향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4214억원으로 전년 동기(3597억원) 대비 17.2%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자산운용사 수는 총 448개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413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3915억원)보다 5.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산운용사의 실적 증가는 상위 1~5위 회사가 주도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순이익 상위 5개사는 미래에셋·맥쿼리·한국투자밸류·삼성·이지스자산운용 등으로 순이익 총합은 23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61.8% 증가한 수치다. 자산운용업계 순이익 증가율이 17.2%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5개사 중 삼성자산운용만 순이익이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203억원) 대비 5.1% 감소했다.

상위권 자산운용사들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직원도 크게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5개 운용사의 직원수는 총 1405명으로 전년 동기(1268명) 대비 137명(10.8%) 증가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직원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직원수는 445명으로 전년 동기(382명) 대비 63명(16.5%)이나 늘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올해 제7기 공채 신입사원 10명을 채용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7기수째 공개 채용을 진행해왔고 지난해에는 31명을 채용했다.

이번 신입사원 채용은 △국내 부동산 투자 △해외 부동산 투자 △국내 부동산 자산관리 △해외 부동산자산관리 △증권 △인프라 △경영지원 등 7개 직군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58명에서 496명으로 38명(8.3%) 늘었고 삼성자산운용도 360명에서 386명으로 26명(7.2%)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맥쿼리자산운용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도 직원수가 각각 6명, 4명 증가해 30명, 48명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입사원과 경력직원을 채용하면서 직원수가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그룹 계열사와 함께 매년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삼성그룹 채용은 지난 4월부터 시작해 현재 진행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채용은 각 부서 상황에 맞춰 신입이나 경력직을 충원한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인력 수요에 따라 채용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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