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컴퍼니] 한국투자증권, 글로벌 경쟁력 ‘발군’…증권사 중 최상위

시간 입력 2023-06-03 07:00:02 시간 수정 2023-06-02 17: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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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글로벌 1위기업 대비 ROA·ROE·자산·자본격차 조사
한국투자증권, 60점 만점에 약 50점 획득…ROA·ROE서 타사 압도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1위 기업과의 재무적 지표 격차를 줄이며, 경쟁사 대비 높은 글로벌 성적표를 받았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2년 12월 기준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개된 금융사 중 자산 2조원 이상 또는 상장사 123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경쟁력 부문에서 60점 만점에 49.4점을 받아 증권사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는 CEO스코어가 △고속성장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글로벌경쟁력 등 5개 부문에 걸쳐 매년 진행하는 금융사 종합평가다. 이번 평가는 조사항목별 60점을 기준으로 업종(국내은행·보험·신용카드·증권·금융지주·저축은행) 및 자산규모(50조 이상·20조 이상·5조 이상·5조 미만)를 기준으로 표준점수를 산정하고 각 항목별 기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했다.

글로벌경쟁력 부문은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춘(Fortune)지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대표 기업인 ‘포춘500’ 기준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ROA(총자산순이익률)‧ROE(자기자본순이익률)‧자산‧자본 격차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포춘500 기준 지난해 말 글로벌 1위 증권사는 씨틱 증권(CITIC Securities)였다.

CEO스코어의 조사 결과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사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1위 기업과 비교해 ROA격차‧ROE격차‧자산격차‧자본격차 등을 기준으로 총 60점 만점에 49.4점을 받았다.

항목별로는 △ROA격차가 9.1점 △ROE격차 10.9점 △자산격차 15.0점 △자본격차 14.4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ROA는 0.64%, ROE는 6.43%으로 글로벌 1위기업인 씨틱증권(1.71%, 9.39%)에 비해 격차가 1.07%포인트, 2.96%포인트로 국내 타 증권사 대비 월등히 적은 양상을 보였다.

자산규모는 64조2203억원으로 씨틱증권(237조3760억원) 대비 27.05% 수준이었으며, 자본규모는 6조5528억원으로 씨틱증권 46조8790억원의 13.98% 정도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올 1분기말 현재 기준 홍콩,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주요 지역을 포함해 현지법인 8곳, 사무소 2곳을 두고 진출한 상태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올 초 신년사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은 수익원 다각화 노력의 핵심인 바 전 사업부문에서 해외 신수익원 창출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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