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컴퍼니]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업계 최초 매출 3조원 돌파…‘고속성장’ 우수기업 선정

지난해 매출 3조13억원… 국내 제약·바이오사 중 최초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자회사 편입 효과로 외형 확대
지배구조 투명·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부문도 우수
KCGS평가 기준 ‘환경 A , 사회 A+, 지배구조 A’ 획득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500대 기업 경영평가에서 고속성장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의 고성장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회사 편입을 통한 외형 확대가 반영되면서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또 지배구조와 사회공헌·환경보호 부문에서도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3년 선정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비금융기업 418곳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81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속성장(10조 미만), 지배구조 투명,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총 3개 부문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500대 기업 경영평가는 CEO스코어가 매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데이터를 평가해 발표하는 종합 평가 지표다. CEO스코어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총 8개 부문에 걸쳐 경영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우수기업 선정은 업종(16개) 및 매출 규모(10조 이상, 5조 이상, 2조 이상, 2조 미만)를 기준으로 표준점수를 산정하되 8개 부문의 세부 항목별 기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점수를 산출한 것을 토대로 한다. 각 부문당 100점씩 총 800점 만점으로 집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매출 10조원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고속성장 부문에서 엘앤에프, 자이에스앤디, DL케미칼 등과 함께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고속성장 부문 경영평가는 매출 증감률, 자기자본수익률(ROE) 증감 등이 종합 평가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조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333억원(91.4%) 증가해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3조원 매출을 돌파했다. 수주 확대와 해외 판매망 개척, 공장 가동률 상승, 삼성바이오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 등으로 외형이 확대됐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판매가 늘면서 매출 9463억원, 영업이익 231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ROE는 지난해 11.42포인트로 전년 대비 3.21포인트 상승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기초 및 기말의 평균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655억원(42.8%) 급증해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

ROE는 투입한 자기자본 대비 이익이 얼마나 났는지 알려주는 지표로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배구조 투명성 부문에서도 우수한 역량을 입증했다. 지배구조 투명성 부문은 사업보고서 공시의 정정건수, 이사회구성임원의 정보공개 여부,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현황 등 세가지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공시 기재를 정정한 건수가 없었고, 이사회 구성임원의 정보 중에서는 15개 항목중 등기임원의 재직기간을 제외한 14항목을 공개했다. 지배구조 핵심지표 15항목 중에서는 중 12개 항목을 준수하면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으로 사회공헌 및 환경 보호 부문에서도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해당 부문은 매출 대비 기부금 비율, 기부금 비율 증감, 온실가스배출량 증감, 에너지 사용량 증감을 고르게 합산해 평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기부한 금액은 25억1600만원으로 매출대비 비중은 0.08% 를 기록했다. 전년도 비중 0.06%에서 0.015% 증가한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는 2026년까지 온실가스 원단위 배출량 2021년 대비 Scope 1, 2는 54.3%, Scope 3는 25.7%의 절감 계획과 Zero Waste 인증을 위한 자원순환율 90% 달성(2025년)계획을 발표했다. 이같은 노력의 성과로 KCGS평가 기준으로 종합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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