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자동차 부품산업에 14조 지원…“미래차 시대 적극 대응”

시간 입력 2023-05-23 18:09:13 시간 수정 2023-05-23 1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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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미래차 전환 및 수출 지원대책’ 발표
인력 양성 및 미래차부품 특별법 제정 추진

23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차 전환 촉진을 위한 상생협력 선언식에서 이창양 산업통산부 장관을 비롯한 참여 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정부와 민간이 자동차 부품산업에 14조3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다. 내연차 중심에서 미래차로의 전환을 돕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과 자동차부품 수출 확대, 글로벌 공급망 진입 등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자동차부품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미래차 전환 및 수출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부품업계 지원대책으로 △14조3000원의 자금 지원 및 일감 확보 △핵심기술 확보와 전문인력 양성 및 미래차부품 특별법 제정 △자동차부품 수출확대 등 3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자금 지원과 일감 확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 규모를 5배 확대하고,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2대 주력 시장과 중동, 중국·일본, 아세안 등 3대 유망시장에 대한 자동차부품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올해 자동차 산업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인 8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 대형 디스플레이, 탄소 복합재, 바이오헬스, 소프트웨어(SW) 등 기타 첨단산업의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완성차와 부품을 포함한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최고인 309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월간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6년 만에 4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산업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전동화, 지능화, 자율주행 등으로 대표되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모빌리티 혁명의 출발점이라 할 자동차 부품업계의 대응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올해 4월까지 자동차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올해 자동차·부품 수출은 사상 최초 80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민관이 합심해 수출 호조세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미래 모빌리티 시대 준비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탁회의에 앞서 부품기업 지원을 위한 ‘완성차 제조사 상생선언 및 8개 유관기관 합동 업무협약(MOU) 체결식’도 함께 진행됐다.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5개 완성차 제조사는 부품 협력사의 유동성 확보 지원, 공동 기술개발 등 부품업계와의 상생협력을 강화할 것을 공동으로 선언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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