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증권사 1분기 순이익 전년보다 16.5% 늘어…키움증권 1위

시간 입력 2023-05-21 07:00:03 시간 수정 2023-05-19 04: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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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당기순익 증가 10곳·감소 8곳…증가율 교보증권 가장 높아
키움증권, 조사대상 증권사 중 당기순익·영업익 모두 최대

국내 500대 기업 안에 드는 증권사 18곳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6.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업체별 증감에는 차이가 있어,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하락한 곳도 8개사나 됐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에 속하는 증권사 18개사(메리츠‧한국투자‧미래에셋‧KB‧삼성‧하나‧NH투자‧신한투자‧키움‧대신‧교보‧유안타‧IBK‧다올‧유진투자‧이베스트‧한화‧하이투자증권)의 총 당기순이익은 2조60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684억원) 대비 1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조사 대상 증권사의 영업이익 역시 2조5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3070억원보다 11.8% 늘었다.

올 초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며 개인투자자의 유입이 늘고 운용수익 또한 증가함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풀이된다.

올 1분기 18개 증권사 중 당기순이익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키움증권으로 2924억원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 고객이 많은 키움증권은 증시 회복기 수혜를 타사 대비 크게 봤다. 키움증권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1411억원보다 107.3% 늘었다.

키움증권은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3889억원을 내며 조사대상 18개 증권사 중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동기 2132억원보다 82.4% 늘어난 수준이다.

18개사 중 지난해 1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곳은 10곳(55.6%)이었으며 감소한 곳은 8곳(44.4%)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교보증권으로, 542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 254억원보다 113.4%나 증가했다. 교보증권은 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반대로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하이투자증권이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 1399억원으로 전년 동기(3489억원)보다 59.9% 줄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18개사 중 10개사(55.6%)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 중 다올투자증권은 영업이익이 675억원에서 –115억원의 손실로 적자전환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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