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 3조 이상 증권사 9곳, 20년 새 규모 10배 이상 확대

시간 입력 2023-05-02 07:00:08 시간 수정 2023-04-28 17: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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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평균 자기자본 5조5426억→2022년 57조3429억원
키움증권 증가율 8208.5%, 한투·하나증권 자본잠식 해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 메리츠증권 증가율 24017.7% ‘톱’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증권사 9곳의 자기자본이 지난 20년 새 10배 이상(934.6%)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국내 증권사의 성장세를 조사한 결과, 지난 2022년 말 연결 기준으로 자기자본이 3조원 이상인 증권사는 9곳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미래에셋증권(10조3603억7500만원) △한국투자증권(7조5487억5900만원) △NH투자증권(7조2280억5600만원) △삼성증권(6조1959억900만원) △KB증권(5조8687억9000만원) △하나증권(5조8060억6100만원) △메리츠증권(5조6919억3500만원) △신한투자증권(5조3425억5000만원) △키움증권(4조5930억9300만원) 등이다.

이들 9개 증권사의 평균 자기자본은 지난 2002년 총 5조5425억8000만원에서 2022년 57조3429억4500만원으로 934.6% 늘어났다. 평균 자기자본은 1년 중의 기초 및 기말 자본의 평균값으로 계산했다.

평균 자기자본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키움증권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의 평균 자기자본은 지난 2002년 535억2900만원에서 2022년 4조4474억7800만원으로 20년 새 8208.5% 늘었다.

이어 △메리츠증권(2207.0%) △미래에셋증권(813.1%) △신한투자증권(724.7%)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의 경우 지난 2002년 당시 평균 자기자본이 각각 –5738억4700만원, -3458억8200만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였지만 이후 이를 해소하고 자기자본 3조 이상의 증권사로 올라섰다.

이들 9개사의 영업이익은 지난 2002년 1055억8600만원 적자에서 2022년 4조5466억44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지난 2002년 45억3000만원에서 2022년 1조925억3100만원으로 24017.7% 늘어난 메리츠증권으로 나타났다.

이어 △키움증권(6255.2%) △미래에셋증권(2329.6%) △삼성증권(492.3%) △NH투자증권(328.4%)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4곳은 지난 2002년 적자에서 2022년 흑자기업으로 전환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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