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중견 제약사, 직원 급여 1위 ‘삼진제약’…평균 8000만원

시간 입력 2023-04-21 07:00:04 시간 수정 2023-04-21 03: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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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2022년 평균 급여 증가액 1위는 1800만원 오른 ‘JW신약’
남녀 평균 임금 차이 제일 큰 곳은 ‘이연제약’

지난해 상장 중견 제약바이오 기업 중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삼진제약으로 조사됐다. 삼진제약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8000만원으로 제약바이오 업종 평균(6340만원) 대비 1660만원 높았다.

또 2021년에서 2022년 사이 1년 새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직원 평균 급여가 1800만원 오른 JW신약이었다.

반면, 급여가 제일 낮은 곳은 직원 1인 평균 급여 4470만원의 동성제약이 차지했고, 직원 평균 급여가 1년 새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하나제약(6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평균 급여 차이가 제일 큰 곳은 이연제약(4100만원)이었으며, 차이가 제일 작은 곳은 이수앱지스(300만원)였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2021년과 2022년 기준 국내 상장 중견기업 715곳 중 2개년 비교가 가능한 675개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등기임원 제외)의 평균 급여를 조사한 결과, 제약바이오 업종 내 50개 기업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2021년 6060만원에서 지난해 6340만원으로 1년 새 4.6%(280만원) 증가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의 직원 평균 급여는 상장 중견기업 내의 13개 업종 중 건설·건자재(1위), 석유화학(2위)에 이어 3위에 해당했다. 지난해 상장 중견기업의 전체 직원 평균급여는 592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제약바이오 업종 내 50개 기업 중 삼진제약의 직원 평균 급여가 8000만원으로 제일 높았다. 삼진제약의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는 전년(7800만원) 대비 200만원 증가했다.

다만, 삼진제약의 평균 급여는 남녀 격차가 컸다. 지난해 기준 삼진제약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8900만원인 반면,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5800만원으로 3100만원의 차이가 났다. 특히,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가 2021년과 2022년 모두 5800만원으로 동일한 것과 달리,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2021년 8600만원에서 2022년 8900만원으로 300만원 증가했다.

삼진제약에 이어 직원 평균 급여 상위 10위에 △일동제약(7850만원) △팜젠사이언스(7820만원) △일양약품(7300만원) △이연제약(7240만원) △한독(7130만원) △보령(7070만원) △동아에스티(7000만원) △JW신약(7000만원) △대원제약(7000만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직원 평균 급여 하위 10위엔 △동성제약(4470만원) △대화제약(4500만원) △옵투스제약(4600만원) △씨티씨바이오(4650만원) △화일약품(4800만원) △바이넥스(4820만원) △유유제약(5000만원) △테라젠이텍스(5100만원) △대한약품(5160만원) △메디톡스(5160만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제약바이오 기업 중 지난해 전년비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JW중외제약의 계열사인 JW신약이었다. JW신약의 직원 평균 급여는 2021년 5200만원에서 지난해 7000만원으로 1년 새 1800만원 올랐다.

이와 다르게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하나제약이었다. 하나제약의 직원 평균 급여는 2021년 6800만원에서 지난해 6200만원으로 1년 새 600만원 감소했다.

조사대상 제약바이오 기업 모두에서 여성 직원보다는 남성 직원이 더 많은 급여를 받았다. 다만, 이수앱지스의 남녀 평균 임금 격차가 지난해 기준 약 300만원으로 가장 작은 수준에 속했다. 지난해 이수앱지스의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은 5320만원,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은 5010만원이었다. 또 JW생명과학(700만원 차이), GC녹십자엠에스(800만원 차이)의 경우도 남녀 직원 임금 격차가 작은 편에 속했다.

남녀 직원 임금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이연제약이었다. 이연제약의 지난해 기준 남성 직원 평균 급여는 8460만원,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4360만원으로 4100만원의 차이가 벌어졌다.

이연제약은 여성 CEO가 이끄는 몇 안 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현재 여성인 정순옥 대표이사 회장(73세)이 이끌고 있다. 오너일가인 정 회장은 고(故) 유성락 회장의 부인으로, 이연제약 오너 2세인 유용환 대표의 어머니기도 하다. 이연제약은 현재 어머니와 아들이 공동으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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