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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스 서밋 2023’ 개최…AI·클라우드·IDC 기술 및 서비스 소개
“리벨리온과 ‘저전력·고성능’ NPU 개발…추후 PIM 개발도 계획 중”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가 ‘KT클라우드 서밋 2023’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KT클라우드>

KT클라우드가 AI·클라우드·IDC(데이터센터) 등 세 가지를 초거대 AI 시대 필수 경쟁력으로 꼽고, ‘한국형 AI 풀스택’ 구축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다음달 말부터 초거대 AI의 전력 효율성을 대폭 개선한 AI반도체를 회사 인프라에 적용하기로 했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는 18일 열린 ‘KT클라우드 서밋 2023’ 첫번째 키노트에서 “비용, 전력 효율을 높인 AI 인프라가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면서 “AI로 인한 전력 소모량이 상당한데, 이렇게 가다가는 탄소배출 문제로 AI가 금지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내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개발한 NPU(신경망 처리 장치) 칩은 기존 GPU(그래픽 처리 장치) 칩 대비 전력 사용량이 5분의 1 수준이고 성능은 그 이상”이라며 “5월 말부터 인프라에 리벨리온의 ‘아톰’ 칩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대표는 “리벨리온의 NPU 칩을 시작으로 향후 PIM(지능형 메모리 반도체) 개발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가 ‘KT클라우드 서밋 2023’에서 키노트 발표를 하고 있다. <출처=KT클라우드>

또한 윤 대표는 초거대 AI 시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디지털 재난 대비 및 비즈니스 연속성을 위한 핵심 요소를 AI, 클라우드, IDC라고 강조하며, KT클라우드가 각 요소별로 추진하고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그는 첫번째로 AI 인프라 비용 장벽 해소와 AI 신규 비즈니스를 위한 ‘하이퍼스케일 AI’를 소개했다. 스캐터랩의 AI 챗봇 ‘이루다’ 사례를 통해 세계 최초 다중·동적 할당 기술을 적용한 AI 인프라 서비스 ‘HAC’을 소개하며, 초거대 AI 개발·학습의 자원, 비용, 시간부담을 극복할 방안을 공유했다.

두번째 요소로는 다양해지고 구체화된 고객별 요구사항에 맞춰 맞춤형 IT 환경을 제공하는 ‘커스터마이즈 클라우드’를 소개하며, 공공, 금융, 엔터프라이즈 등 각 시장의 정책 현황과 니즈를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서비스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회복적(Resilient) 인프라’에 맞춰 재해복구(DR)의 중요성과 고객 상황에 맞는 DR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IDC의 지리적 분산, 이중화·이원화 설비, One-IDC 네트워크 연결의 중요성과 클라우드, IDC, 온프레미스(구축형)를 연결하는 HCX(초연결교환) 바탕의 디지털 인프라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외진흥원(NIA) 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 핵심 인프라: 클라우드 정부 정책과 방향’을 소개했다. 올해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공공·민간 부문 클라우드 전환’과 ‘K-클라우드 프로젝트’, ‘SaaS 중심 SW산업 재설계’ 등 정부 정책과 업계 상생 방안, NIA의 계획 등에 대해 공유했다.

마지막 키노트는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AI2XL연구소 소장이 맡았다. 배 소장은 초거대 AI의 대중화를 이끈 챗GPT의 등장 이후,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경쟁적으로 초거대 AI 모델을 자사 플랫폼으로 유치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배 소장은 초거대 AI 모델은 이미 그 자체로도 파급력을 가지는 인프라·플랫폼의 성격을 가지며,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을 리딩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KT는 초거대 AI 모델 ‘믿:음’을 통해 고객들의 삶의 변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고객 누구나 쉽게 초거대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AI 풀스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클라우드 전시 부스. <출처=KT클라우드>

키노트 이후에는 AI, 클라우드, IDC 분야 3개 트랙, 총 30개 세션에서 AI, IDC, 공공,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DaaS(서비스형 데스크톱), DR, DX(디지털전환)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AI 분야 세션에서는 초거대 AI 시대를 맞아 최신 시장 동향과 AI 비즈니스를 위해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가 소개됐다. KT클라우드의 HAC 서비스와 스캐터랩의 도입 성공 사례와 전략, 리벨리온의 HW·SW 솔루션, 모레의 소프트웨어, 메가존클라우드의 플랫폼과 KT의 AI B2B 서비스 인프라 구축 전략 등이 공유됐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DaaS’ 플랫폼 소개와 함께 틸론의 행정 기관의 VDI 도입 사례, 시트릭스의 솔루션이 소개됐고, ‘공공 클라우드’ 주제로는 정부의 클라우드 정책 방향과 대응 전략이 소개되며 디딤365의 공공 전환 사업 사례와 노하우가 공개됐다.

이외에도 부스에서는 KT클라우드의 HAC, DR, DaaS 서비스와 AMD, 인텔, 레노버, 델, 메가존클라우드, 디딤365 등 총 15개 분야별 전문 기업이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전시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