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개발…임상 1상 진입

시간 입력 2023-04-18 07:00:08 시간 수정 2023-04-17 17: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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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에서 'JW0302' 임상 1상 시험 진행
대상자 44명 모집 …2024년 1월 시험 종료 예정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국내 시장 7325억원 규모

JW중외제약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사람 대상 임상시험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최근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위식도역류질환은 국내 치료제 시장 규모가 73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JW0302'가 임상 1상 시험 진행을 위한 대상자 모집을 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JW0302를 △미란성 또는 궤양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위식도역류질환의 증상 완화 △십이지장궤양의 치료 등의 적응증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에서 총 44명을 모집하는 것이 목표며, 시험은 2024년 1월 종료될 예정이다.

앞서 JW중외제약이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허가받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제품명 에소메칸)의 허가연도는 2014년 7월로 현재까지 9년 가까이 흘렀다. 그 사이 계열사 JW신약에서는 약효 발현속도를 개선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베스듀오’를 지난 2021년 9월 출시한 바 있다.

최근 위식도 역류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시장 규모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상태다. 이에 다수 제약사들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JW중외제약도 이에 발맞춰 신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라인업을 추가하기 위해 JW0302 개발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의 전체 진료인원은 2016년 420만3000명에서 2020년 458만9000명으로 약 38만6000명 증가했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2016년 12만원에서 2020년 14만6000원으로 22.0% 늘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15%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1년 기준 7325억원을 기록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을 자극함으로써 발생하는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유발되는 경우를 말한다.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쓰림과 위산 역류다.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는 적고, 많은 환자에서 위산 분비 억제제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JW중외제약은 증가한 매출을 바탕으로 의약품 연구개발에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이 회사의 최근 4년간 연구개발비는 △2019년 407억원 △2020년 507억원 △2021년 506억원 △2022년 6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기준 JW중외제약 홈페이지에 공개된 파이프라인은 총 24개다.

JW중외제약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6844억원, 영업이익은 6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매출액은 12.8%, 영업이익은 101.8%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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