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전기차 충전 브랜드 ‘이브이엔’ 하반기 출시… 2026년까지 2만기 설치

시간 입력 2023-04-07 07:00:11 시간 수정 2023-04-06 17: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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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500기 설치…2026년 업계 톱 5 진입 목표
지자체 등과 업무협약…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 초고속 충전설비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엔지니어링이 전기차 충전 사업 브랜드를 하반기에 출시한다. 2026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2만기 설치를 목표로 세운 현대엔지니어링은 외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전기차 충전 관련 사업 브랜드 ‘이브이엔(EV&)’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초 3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브랜드 관련 검토 중인 사항이 있어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브이엔을 통해 올해 전기차 충전기 4500기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2만기를 전국에 설치할 계획이다. 목표를 달성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전기차 충전기 시장 업계 5위 내 진입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또 ‘힐스테이트’ 단지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운영·유지보수 하는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친환경자동차법)’이 개정돼 100가구 이상의 신축아파트는 주차대수의 5% 이상, 기존 아파트는 주차대수의 2% 이상 전기차 충전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0년 9월 전기자동차 충전 사업자로 등록하며 사업 시작을 알렸다. 현대차 그룹의 친환경·에너지기업으로서 도약하며 전기차 충전 사업을 맡게 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0월 자산관리사업부 내 EVC팀을 신설하고, 올해는 정부기관·지자체·관련기업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 중이다. 주력 공급 대상은 지자체와 아파트다.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은 아산시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환경부의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 공모에 9개의 사업을 출품, 모두 선정됐다. 총 848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이외에도 △합천군(급속완속 98기) △전남 고흥군청(93기) △충남 당진시청(104기) △강원 고성군청(69기) △경남 김해시청(완속 15기) △서울시(완속 15기)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충전기 공급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다른 지자체들과도 MOU 체결 협상을 진행중이다.

또한 현대차·기아, 우리관리와 ‘아파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인 ‘E-CSP’를 아파트 충전기에 적용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자체나 그룹 계열사 외에도 공장·업무·상업·주거시설·주차장 등 생활시설 전반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안에 6000기, 2026년까지 2만기 설치를 목표로 한다”며 “국내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톱 5의 지위를 빠르게 확보하고 향후 해외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나혜린 기자 / redgv237@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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