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헬스케어 기업 주식부호, 정용지 케어젠 대표 1위·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위

시간 입력 2023-04-09 07:00:01 시간 수정 2023-04-07 08: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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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국내 주식부호 100인 조사
주식부호에 헬스케어 임원 10명 이름 올려

정용지 케어젠 대표가 이달 초 국내 헬스케어 주식부호 순위 1위에 올랐다. 케어젠의 펩타이드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주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를 전 세계에 유통하는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분을 보유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정용지 케어젠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3년 4월 3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부호 100인에 든 국내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기업 임원은 10명으로 조사됐다.

펩타이드 사업 호조로 주가가 상승한 케어젠의 정용지 대표는 헬스케어 주식부호 순위 1위, 전체 순위 16위에 올랐다. 정 대표가 보유한 케어젠 주식가치는 4월 3일 종가 기준 1조4542억원에 달한다.

케어젠은 펩타이드 기반 의료기기와 기능성 화장품 원료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필러와 메조, 화장품을 전 세계 100여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691억원, 3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만 놓고 보면 타 주식부호가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에 비해 결코 크다고 볼 수 없지만, 영업이익률이 무려 48.7%로 압도적이다.

(왼쪽부터)정용지 케어젠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올해 케어젠 매출이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추세다. 작년 말 주당 10만원대에 거래됐던 케어젠 주식은 최근 20만원대로 뛰었다.

헬스케어 주식부호 2위, 전체 순위 23위에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올랐다. 서 회장은 지난 2021년 3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최근 2년 만에 복귀한 바 있다.

올해 3월 서 회장이 경영 복귀를 선언한 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서정진 회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 보유 주식가치도 지난 3월 2일 약 9539억원에서 4월 3일 1조859억원으로 13.8%(1320억원) 증가했다.

서정진 회장에 이어 헬스케어 주식부호 3위는 조영식 SD바이오센서 회장이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업체로 코로나19 시기 매출이 급증한 시업이다. 다만, 엔데믹으로 최근 실적이 하락하는 추세다. 작년 말 3만원대였던 SD바이오센서 주가는 최근 2만원 초반으로 내려왔다.

조영식 회장이 주식을 보유한 기업은 SD바이오센서, 바이오노트, 유바이오로직스 등 3곳이다. 이들 3곳의 보유 주식가치의 총합은 4월 3일 종가 기준 9794억원을 기록했다. 3월 대비 12.6% 감소한 수치다. 가장 주식가치가 큰 SD바이오센서 주가가 하락한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어 상위 3인에 이어 헬스케어 주식부호 10위에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보유주식 가치 5799억원, 전체 순위 44위)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3996억원, 66위) △임종윤 한미약품그룹 사장(3709억원, 72위)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3450억원, 79위)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회장(3415억원, 80위) △진양곤 HLB 회장(3176억원, 87위)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2742억원, 99위)가 이름을 올렸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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