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 상장 중견기업 매출 1년 새 1.8조원↑…태웅로직스 증가액 1위

시간 입력 2023-04-08 07:00:01 시간 수정 2023-04-07 16: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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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로직스 매출 증가액 3892억원…ISO 탱크 사업 호조
세방·한솔로지스틱스도 지난해 매출 1조원 클럽 진입해

운송 업종으로 분류되는 상장 중견기업들의 매출이 1년 새 1조8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과 택배 등 물류 수요 증가로 인해 상장 중견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상장 중견기업 712곳의 지난 2년간 실적을 비교한 결과, 운송 상장 중견기업 15곳의 매출은 2021년 6조6540억원에서 지난해 8조4530억원으로 1조7990억원(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 중견기업은 코스피(KOSPI)·코스닥(KOSDAQ) 주권상장법인이면서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사업(분기)보고서상 중견기업에 해당하는 기업 또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로부터 중견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을 의미한다.

15개 운송 상장 중견기업 중 지난해 매출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3곳이었다. 지난해 매출 1조3282억원을 올린 태웅로직스를 필두로 세방(1조2904억원), 한솔로지스틱스(1조154억원) 순이었다. 이 중 태웅로직스와 한솔로지스틱스는 지난해 매출 1조원 클럽에 신규 진입했다.

태웅로직스 CI.<사진=태웅로직스 공식 홈페이지>

특히 태웅로직스의 지난해 매출 증가액은 3892억원으로 712개 상장 중견기업 중 엘앤에프(2조9165억원), DN오토모티브(2조2256억원), 세보엠이씨(5993억원), 코웰패션(5193억원), 휴스틸(4144억원)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태웅로직스는 종합 물류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원양 벌크 물동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해외 법인 매출 증가, 중동 지역 신규 프로젝트 수주, ISO 탱크 사업 확대 등이 호실적을 견인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태웅로직스는 올해에도 ISO 탱크 사업 확장 전략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ISO 탱크는 액상 화물 운송 등에 적합한 특수 컨테이너로, 일반 화물 대비 운송 부가가치가 높다. 태웅로직스는 ISO 탱크 화물 중 부가가치가 높은 이차전지, 고순도 전자급 화물,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등 특수 화물 유치를 추진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운송 상장 중견기업 15곳의 영업이익은 2021년 1796억원에서 지난해 3104억원으로 1308억원(72.8%)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순이익의 경우 2021년 1361억원에서 지난해 2629억원으로 1268억원(93.2%) 늘어났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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