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아이온’,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 선점 ‘잰걸음’

시간 입력 2023-03-28 16:42:06 시간 수정 2023-03-28 16: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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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저감 기술 통해 실내 소음 최대 29% 줄여
최신 가류 기술로 회전저항 낮춰 전비 효율 ↑
올해 아이온 에보·아이온 에보 SUV 출시 예정

한국타이어의 사계절용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AS’를 장착한 차량.<사진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이 유럽과 한국에 이어 북미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28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론칭한 ‘아이온’은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연구·개발됐다.

아이온은 저소음, 전비, 마일리지 등 특정 성능이 향상되면 다른 성능이 저하되는 이른바 ‘트레이드 오프(Trade-off)’를 극복하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매직 트라이앵글(Magic Triangle)’을 이룬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순수 전기 스포츠카와 같은 고출력 전기차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한다.

한국타이어는 아이온에 최신 소음 저감 기술인 ‘사운드 옵저버 테크놀로지(Sound Absorber Technology)’를 적용해 주행 중에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최대 29%까지 줄였다. 한국타이어의 실내 소음 테스트 결과 아이온은 42데시벨, 자사 일반 타이어는 54데시벨을 기록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장착만으로도 더욱 정숙한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친환경 소재와 고농도 실리카를 결합한 ‘차세대 소재 컴파운드(EVolution Compound)’와 최신 가류 기술을 통해 회전저항을 낮춰 전비 효율을 한국타이어의 일반 타이어 대비 6.3% 향상시켰다. 동일한 차량으로 500km 주행 시 아이온을 장착한 차량은 32km나 더 멀리 갈 수 있다.

한국타이어 ‘아이온 에보 AS SUV’.<사진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무게로 인해 내연기관차보다 20~30% 더 무거워 일반 타이어 장착 시 마모 진행 속도가 빠른 편이다. 아이온은 고하중에 최적화된 강성 프로파일(윤곽) 적용으로 도로 접지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키고, 균일한 트레드(타이어 바닥 접촉면) 마모를 통해 사용 기간을 늘렸다.

이외에도 코너링 강성을 최대 10% 높여 전기차에 최적화된 뛰어난 핸들링 성능을 제공한다. 타이어 측면 강성을 높이는 ‘EV 컨투어 기술(EV Contour Technology)’을 적용해 무거운 전기차 하중을 견디도록 설계한 덕분이다. 트레드 블록 내부에서 변형을 제어할 수 있는 3D 사이프(Sipe·타이어 표면의 미세한 홈) 기술도 적용해 패턴 블록 강성 최적화해 타이어 미끄러짐 현상까지 최소화했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국내에서 사계절용과 겨울용 상품 총 20개 규격을 판매 중이다. 올해 퍼포먼스용 상품인 ‘아이온 에보(iON evo)’와 ‘아이온 에보 SUV(iON evo SUV)’를 출시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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