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홈시스, 매출 1조원 시대 눈앞…국내 매출 전년대비 15% 증가

시간 입력 2023-03-27 17:28:21 시간 수정 2023-03-27 17: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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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9380억원, 전년 대비 11% 증가
올해 라인업 다각화·유통망 강화  

쿠쿠홈시스가 매출 1조원 클럽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매출이 9380억원, 영업이익 119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6.9% 감소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 인상과 시황 악화, 회계 기준 변동,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스톡옵션 계약 등이 비용으로 처리되면서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국내와 해외 신규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매출은 어려워진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쿠쿠홈시스 순수 국내 매출 604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가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4.5%를 달성했다.

쿠쿠홈시스의 국내 렌탈 누적 계정수는 247만 계정을 달성했으며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렌탈 제품군의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실적이 증대됐다.

올해는 새롭게 진출한 청소기 상품군을 프리미엄급으로 확대하고,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에서 신규 상품 출시로 시장 확대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해외 매출도 성장을 보였다. 특히 미국·호주·인도네시아 등 신규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렌탈 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237억원으로 전년 대비 52%가 증가했다. 얼음 정수기·안마의자·펫 드라이룸 등 신규 상품을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한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와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시장을 확장했다.

쿠쿠홈시스 호주 법인 역시 성공적인 온라인 판매 증가로 실적 향상을 이뤘다. 2020년 6월에 첫 진출한 신규 시장이지만 지난해 매출은 46억으로 전년 대비 1373% 급증했다.

쿠쿠홈시스 말레이시아 시장의 매출은 2932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많은 고객의 재계약 시점이 도래하며 실적에 일시적인 영향을 받았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실적에 경기침체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전자업계 전반적으로 시장이 침체된 상황이 반영돼 있지만 국내와 미국, 호주,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는 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온오프라인 유통망 강화를 통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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