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홈푸드, '비건 카레'로 시장 두드린다…오뚜기·샘표와 경쟁

시간 입력 2023-03-28 07:00:03 시간 수정 2023-03-27 17: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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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의 식품 기업 동원홈푸드가 동물성 재료를 쓰지 않은 비건(Vegan) 카레로 국내 카레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국내 카레 시장은 오뚜기, 샘표 등 상위 업체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비건 카레 제품으로 빈틈을 공략할 계획이다.

28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동원홈푸드가 신제품으로 비건 카레를 출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비비드그린(VIVID GREEN)'이라는 신규 서브 브랜드를 통해 해당 비건 카레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동원홈푸드는 올해 초 ‘VIVID GREEN’이라는 상표도 출원했다.

비비드그린은 2020년 동원홈푸드가 론칭한 B2C용 소스·HMR 전문 브랜드인 ‘비비드키친(VIVID KITCHEN)’의 서브 브랜드로, 비건 식품만 다룰 예정이다.

동원홈푸드가 카레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 출시된 카레들은 대부분 동물성 재료가 들어간 것들이 다수다.

한 대형마트 매대에 여러 기업의 카레 제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CEO스코어데일리 DB>

국내 카레 시장 1위는 ‘오뚜기 3분 카레’를 보유한 오뚜기, 2위는 ‘티아시아 커리’를 출시한 샘표다. 또 대상(청정원 카레여왕), 삼양식품(불닭 커리), 매일유업(상하키친 카레) 등도 시장에 진출해 경쟁하고 있다.

이중에서는 1위 오뚜기가 지난해 론칭한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를 통해 국내 최초로 비건 카레를 선보인 바 있다.

국내 카레 시장에서는 1위(오뚜기 60% 이상)와 2위(샘표 20% 이상)의 점유율이 절반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원홈푸드는 아직 제품 출시가 활발하지 않은 비건 카레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비건 시장은 2018년 이후 연평균 9.6%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약 29조 7170억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동원홈푸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조708억원, 영업이익 3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비 28.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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