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개인화 마케팅 힘입어 지난 4분기 순익 28% 성장

시간 입력 2023-03-26 07:00:06 시간 수정 2023-03-24 15: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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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순이익 1658억원…전년 동기보다 28.1%↑
개인신판 이용금액 늘어…새 브랜드 및 개인화 마케팅 효과

삼성카드가 지난해 조달 상황 악화에도 순이익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비용 관리에 더해 브랜드 재정립, 개인화 마케팅 등으로 본업 경쟁력을 키워온 결과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난 17일까지 실적 확인이 가능한 262곳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조사한 결과, 삼성카드의 순이익은 16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8.1% 증가한 수치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분기별 순이익은 모두 전년보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순익은 1608억원으로 16.2% 늘었고, 2분기는 1552억원으로 7.9% 증가했다. 3분기는 0.8% 성장한 1405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6.8% 늘어난 216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와 3분기는 2097억원, 1940억원으로 각각 7.6%, 0.3% 증가했다. 4분기의 경우 30.2% 급증한 2289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iD 카드 출시, 개인화 마케팅 등으로 고객 기반을 넓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카드는 지난 2021년 11월 사용자의 취향을 반영한 신규 브랜드 ‘삼성 iD 카드’를 론칭했다. 온·오프라인부터 전기차, 청소년, 주유 등으로 상품 테마 범위를 넓혔고, 디자인 역시 사용자가 취향껏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그해 4월 기존 빅데이터 개인화 마케팅 서비스 ‘링크(LINK)’에 AI와 머신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접목, 제휴사 마케팅 플랫폼 ‘링크 파트너’로 탈바꿈했다.

삼성카드의 카드사업 취급고는 2021년 140조2048억원에서 2022년 160조7219억원으로 14.6% 증가했다. 개인신용판매 이용금액은 2020년 90조4000억원에서 2021년 105조3000억원, 2022년 121조원으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연체율은 0.86%로 전년 말(0.93%)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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