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순익 증가율 62.6%, 삼성화재 증가액 ‘톱’

시간 입력 2023-03-25 07:00:01 시간 수정 2023-03-24 06: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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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4분기 순익 증가액 1230억…전년 동기 比 219.4%↑
손보사 7곳 중 DB·롯데손보만 순익 감소…최대 ‘적자 전환’ 까지

주요 상장 손해보험사 7곳의 지난해 4분기 총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늘어나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삼성화재를 포함한 5곳의 손보사가 순익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DB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의 경우 순익이 감소하는 고배를 마셨다. 특히 삼성화재가 1200억원 이상의 순익 증가액을 자랑할 때 롯데손보의 경우 1200억원대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난 17일까지 실적 확인이 가능한 262곳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조사한 결과, 손해보험사 7곳의 총 순이익은 3600억7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2214억7400만원 대비 62.6% 증가한 수치다.

이는 조사 대상 전체 생·손보사 11곳의 전년 동기 대비 순익 증가율(58.4%)보다 4.2%포인트 높다. 생명보험사 4곳(삼성, 한화, 동양, 미래에셋생명)의 순익 증가율은 56.9% 수준이다.

기업별로는 삼성화재의 전년 동기 대비 순익이 1230억1900만원 증가하며 순익 증가액 기준 손해보험사 7곳 중 가장 크게 늘었다. 해당 기간 순익 증가율은 219.4%다.

뒤이어 한화손해보험이 581억8700만원의 증가액으로 업계 2위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352억3700만원의 적자를 냈지만 올 4분기에는 229억5000만원의 순익으로 흑자 전환한 데 따른 결과다.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는 전년 동기 대비 368억4400만원의 순익 증가액을 보여 3위를 기록했다. 순익 증가율은 무려 447.1%에 달한다.

현대해상과 흥국화재는 각각 300억원대의 순익을 기록해 나란히 4위와 5위에 올랐다. 현대해상은 303억5700만원, 흥국화재는 302억7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각각 72.5%, 1371.1%다.

반면 DB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순익이 감소했다.

DB손보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은 1315억4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337억400만원 대비 21억6000만원 감소(-1.6%)했다.

같은 기간 롯데손보는 1233억1300만원의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146억700만원 대비 순익이 1379억2000만원 줄며 적자 전환했다.

롯데손해보험 측은 4분기 실적과 관련 “지난해 매출 확대에 따른 판매비 증가 및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실 확대의 영향이 작용했다”며 공시를 통해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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