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IT그룹 아이티센 , 클라우드·STO 등 신사업 ‘쑥쑥’

시간 입력 2023-03-22 17:38:09 시간 수정 2023-03-22 17: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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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정보통신·콤텍시스템, 민간으로 클라우드 사업 확장
하나증권과 STO 협의체 구성…한국금거래소 가치↑

<출처=아이티센>

중견 IT 서비스 기업인 아이티센이 올해 기존 주력사업은 물론 클라우드, 토큰증권(STO) 등 신사업을 본격화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티센의 지난해 잠정 매출은 2조5280억원으로 전년보다 22.95%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영업이익 317억원으로  지난 2021년 보다 0.49% 증가했다.  금거래소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IT사업 부문 호조로 수익성은 강화됐다.

아이티센은 주요 계열사인 콤텍시스템, 쌍용정보통신과 IT 시스템 개발·구축, 시스템 인프라 유지보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공공기관, 금융, 교육 등의 분야에서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2018년 한국금거래소쓰리엠 지분을 인수해 금 거래 플랫폼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IT 유지보수 등 기존 사업에 더해 클라우드 부문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가 2025년까지 추진 중인 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 사업 수혜가 기대되고, 공공 사업 외에도 금융, 엔터프라이즈 등 민간 부문으로 영역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콤텍시스템은 VASTDATA의 국내 독점 총판 및 아시아 총판권을 획득해 관련 AI 시장 확대에 다른 수혜가 예상되고, AM(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중심의 클라우드 MSP(관리형서비스제공사) 사업 역량을 확보해 토탈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 거래소를 통해 금 기반 STO 사업에 진출하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아이티센은 지난 17일 하나증권과 STO 협의체를 구성, 금·은 기반 STO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금, 은 등에 투자할 때 관련 가격 등을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 ETN(상장지수증권) 등을 매입할 필요 없이, 현물을 쪼개서 매입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크레디트스위스 위기설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진 만큼,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아이티센은 클라우드 환경 구현에 필요한 종합 솔루션 부문의 성장이 주목된다”면서 “쌍용정보통신으로부터 물적분할한 클로잇(CloIT), 콤텍시스템 등이 클라우드 부문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하나증권과 STO 사업 협의체를구성하면서, 금·은 등 검증된 자산 수요가 늘어나 한국금거래소 가치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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