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보안으로 ‘초연결’ 사회 대비…삼성전자, UWB 기반 무선 통신 반도체 공개

시간 입력 2023-03-21 17:29:11 시간 수정 2023-03-21 17: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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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노스 커넥트 U100’, 모바일·전장 등 IoT 기기 최적화
STS 기능·보안 HW 암호화 엔진 적용…뛰어난 보안 성능

UWB 기반 근거리 무선 통신 반도체인 삼성전자 ‘엑시노스 커넥트 U100’.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다가오는 ‘초연결’ 시대를 대비함과 동시에 한층 강화된 보안을 자랑하는 근거리 무선 통신 반도체를 대중에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UWB(초광대역) 기반 근거리 무선 통신 반도체 ‘엑시노스 커넥트(Exynos Connect) U100’을 21일 공개했다.

UWB는 넓은 주파수 대역에 걸쳐 낮은 전력으로 대용량의 정보를 빠르게 전송하는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이다. 기기 간 거리와 위치를 거의 오차 없이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스마트 키, 스마트 홈,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에 공개된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은 △RF(무선 주파수) △eFlash 메모리 △전력 관리 IP 등을 하나의 칩에 집적했다. 이에 소형화된 기기에 탑재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또 동작별로 최적화된 전력 모드를 구현해 저용량 배터리로 장시간 작동시켜야 하는 모바일, 전장, 태그(반려동물이나 열쇠 등 에 부착해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액세서리) 등 IoT(사물 인터넷) 기기에 적합하다.

‘무선 전파 도달 시간(ToA)’과 ‘3D 도래각(AoA)’ 기능도 반영됐다. 이는 복잡한 환경에서도 정밀한 거리·위치를 측정하고, 방향을 인식하도록 돕는다. 특히 수cm 이내, 5도 이하의 정밀 측위를 통해 GPS 활용이 어려운 실내에서도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향후 정교한 위치 측정이 필요한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기기에 장착하려는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은 우수한 보안 성능도 갖췄다. 통신 중 외부의 해킹을 막아주는 STS 기능과 보안 하드웨어(HW) 암호화 엔진을 탑재했다.

이 밖에도 차량의 디지털 키 값을 저장하고, 사용자 인증을 공유하는 ‘CCC(Car Connectivity Consortium)’의 ‘디지털 키 릴리즈 3’ 표준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해당 반도체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스마트 키가 자동차와 디지털 키 정보를 안전하게 공유하며,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이같은 장점을 토대로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은 UWB 기술 표준을 제정하고 호환성을 검증하는 ‘FiRa 컨소시엄’의 인증소를 통해 국제 공인 인증도 획득했다. FiRa 컨소시엄은 가전·통신·서비스 플랫폼·차량·보안 기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UWB 서비스 적용을 확대하기 위한 협의체로, 전 세계 1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엑시노스 커넥트 U100 공개를 계기로 삼성전자는 UWB·블루투스·와이파이 기반 반도체를 포괄하는 ‘엑시노스 커넥트’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초연결 사회 도래에 대비해 무선 통신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준석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은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은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사이의 초연결성, 정확한 방향과 거리, 강화된 보안을 통해 위치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도체다”며 “삼성전자는 그동안 축적한 통신 반도체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근거리 무선 통신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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