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데 왜 없애지”…롯데리아·맥도날드, 인기 메뉴도 단종

시간 입력 2023-02-17 07:00:09 시간 수정 2023-02-21 1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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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오징어·유러피안’도 재출시 후 판매 종료
맥도날드는 올해 출시된지 15년 된 ‘초코콘’ 단종시켜

롯데리아가 지난 7일 출시한 전주비빔라이스버거 포스터. <사진제공=롯데리아>
롯데리아가 지난 7일 출시한 전주비빔라이스버거 포스터. <사진제공=롯데리아>

롯데리아가 최근 재출시한 ‘전주비빔라이스버거’가 SNS에서 연일 화제다. 과거 인기 메뉴였던 라이스버거가 2016년 11월 단종 이후 7년 만에 리뉴얼 돼 나온 터라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인스타그램 내 먹거리를 소개하는 계정이 메뉴 출시 이틀 후인 9일 올린 전주비빔라이스버거 후기에는 16일까지 6000개 이상의 좋아요와 “맛있다고 난리 남”, “먹으러 가자” 등 약 2000개의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이처럼 좋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전주비빔라이스버거는 한정 판매 제품이라 단종될 가능성이 높다. 

롯데리아는 지난 2021년 레전드 버거로 꼽혔던 오징어버거와 유러피안프리코치즈버거를 리뉴얼한 ‘블랙오징어버거’와 ‘유러피안프리코치즈버거’를 재출시 했으나 모두 한정 판매 후 단종시켰다. 또 아재버거, 강정버거 등도 메뉴판에서 없앴다.

한 고객은 “한때 롯데리아에 가면 아재버거만 먹어서 인기가 꽤 많다고 생각했는데 왜 없어졌는지 모르겠다”며 “새로 나온 메뉴도 궁금한데 한정 판매라 아쉽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아이스크림 메뉴에서 더 이상 초코콘을 찾아볼 수 없다.  <사진=맥도널드 홈페이지 캡쳐>
맥도날드 아이스크림 메뉴에서 더 이상 초코콘을 찾아볼 수 없다.  <사진=맥도널드 홈페이지 캡쳐>

이번에 재출시 된 롯데리아 라이스버거는 2021년 롯데리아가 네티즌을 대상으로 진행한 레전드 버거 투표에서 5위 안에 포함된 제품이다. 함께 순위권에 들었던 오징어버거와 유러피안프리코치즈버거 이후 세 번째로 재출시 메뉴로 선정됐다.

하지만 롯데리아는 레전드 버거 투표를 통해 단종 버거에 대한 소비자 희망을 파악하고도 상설 메뉴로 두지 않고 재출시와 한정 판매를 하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판매 종료된 메뉴는 보통 안정적인 원료 수급이 어려워서”라며 “생산 케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애로 사항이 있고 불고기버거 등의 메가 메뉴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기술력이 좋아지고 보완이 되면 잘 나가는 제품을 굳이 죽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패스트푸드업계에서는 이 같은 메뉴 단종 사례가 자주 있다. 맥도날드는 올해부터 초코콘, 애플파이 등의 일부 제품의 판매를 종료했다. 초코콘은 출시된 지 15년이 넘은 ‘스테디셀러 메뉴’였고, 애플파이는 2016년 재출시 된 디저트다.

맥도날드가 두 메뉴의 단종을 예고할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아쉽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일상 정보를 주고 받는 한 지역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맥도날드에서 제일 사랑하는 메뉴 두 가지가 단종 됐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다”며 “안녕 초코콘, 안녕 애플파이. 사랑했었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댓글에서도 “유사품 제보받습니다”, “헉 안돼 애플파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더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 후 메뉴 최적화를 검토했다”며 검토 시 매출과 인기도 등도 고려가 됐는지에 관한 질문엔 답변을 꺼렸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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