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새로운 AI 검색 시대 연다…“올 상반기 AI 검색 챗봇 ‘서치GPT’ 출격”

시간 입력 2023-02-03 15:56:07 시간 수정 2023-02-03 15:56:07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최수연 네이버 대표(왼쪽)와 하이퍼클로바(오른쪽) <출처=네이버>

AI(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세계적인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도 올 상반기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서치GPT’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일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많은 주목을 받는 생성 AI와 같은 새로운 검색 트렌드에 대응하겠다”며 ‘서치GPT’ 출시 계획을 밝혔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한국어 고품질 검색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세계 정상급 거대 AI 모델을 가졌다고 자부한다”며 “생성 AI의 단점으로 꼽히는 신뢰성‧최신성 부족, 영어 기반 개발 모델을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발생하는 정확성 저하를 네이버의 풍부한 사용자 데이터와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서울 지하철 요금’처럼 정보가 요약된 답변이 필요한 검색의 경우, 신뢰도가 높은 최신 콘텐츠 데이터를 출처와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한 ‘노트북을 싸게 구매하는 방법’과 같은 조언이 필요한 검색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연계 답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최 대표는 “검색 결과의 품질과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경험을 향상해 나가기 위한 실험을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서치GPT는 네이버 검색 결과에 직접 적용하기보다 기존 생성 AI의 단점인 신뢰성과 최신성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이용자와 고민하는 베타의 장(場)을 별도로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최 대표는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 검토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하이퍼클로바(네이버의 초거대 AI)라는 빅 모델이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기업 간 거래(B2B) 유료 서비스 시장이 열려 있다”며 수익 모델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챗GPT’ 기술이 이용자들의 검색 편의 환경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