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매출 50조원 첫 돌파…영업이익은 전년비 40.4% ↓

시간 입력 2023-01-31 18:07:40 시간 수정 2023-01-31 18: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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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 침체 및 화물연대 파업 영향으로 영업이익 감소
올해 LG에너지솔루션 제외 매출 32조2000억원 목표

LG화학 여수 NCC공장 전경.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매출 50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 51조8649억원, 영업이익 2조995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0.4%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30조9000억원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 이유에 대해 “2021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보복 수요로 인해 이례적인 호황을 누렸지만 지난해에는 전방 산업의 경기가 침체되면서 수요가 둔화됐다”며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 여수 NCC(나프타 분해 설비) 공장 정기 보수로 인한 가동 중단, 화물연대 파업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LG에너지솔루션 제외)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32조2000억원으로 잡았다. LG화학은 올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사 차원의 성장 기조와 미래 준비를 이한 발판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석유화학부문에서는 기존 제품의 저탄소화·고부가 사업 강화·지속가능 신사업 육성을 추진한다. 첨단소재부문에서는 양극재 출하 물량 증가(50% 이상)에 따른 매출 성장, 생명과학부문에서는 아베오 인수를 통한 글로벌 사업 시너지 극대화에 나설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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