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증권사 주총 안건 17%에 ‘반대표’ 행사

시간 입력 2023-01-25 07:00:09 시간 수정 2023-01-20 15: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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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 반대율 15.9%→16.6% 증가
대신證, 반대율 50%로 증권사 중 ‘최다’

최근 2개년 동안 국내 증권사의 주주총회 상정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 반대율이 1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민연금은 대신증권의 안건 절반 가량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한 증권사 13곳의 주주총회를 조사한 결과, 최근 2개년 동안 국민연금은 증권사 주주총회 안건 179건 중 33건에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13개 증권사의 안건은 2021년 82건에서 2022년 97건으로 18.3% 증가했다. 이 중 국민연금은 증권사가 상정한 안건에 대해 2021년 15건(전체 안건 중 15.9%), 2022년에는 18건(16.6%)의 반대표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연금의 안건 반대율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대신증권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은 지난 2개년 동안 상정된 20건의 안건 가운데 총 10개의 안건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구체적으로 2021년 상정된 10개의 주총 안건 중 임원 선임 및 해임과 관련한 5건의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다. 2022년에는 임원 선임 및 해임 건에 관련한 4건, 임원 보수한도 및 규정에 관련한 1건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했다.

2021년 대비 안건 반대율이 가장 가파르게 뛴 곳은 NH투자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국민연금의 안건 반대율이 0%에 그쳤던 NH투자증권은 2022년 총 41.7%의 반대표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은 NH투자증권이 2022년 상정한 12건의 안건 가운데 임원 선임 및 해임과 관련한 안건 4건, 임원 보수한도 및 규정에 관련한 1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다.

한편 최근 2개년간 국민연금의 안건 반대율이 높은 증권사는 △대신증권(50.0%) △NH투자증권(29.4%) △미래에셋증권(28.6%) △유안타증권(25.0%) △유진투자증권(20.0%) △키움증권(16.7%) △메리츠증권(15.4%) △교보증권(14.3%) △한화투자증권(12.5%) △삼성증권(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현대차증권 △다올투자증권 △신영증권 등 3곳은 반대율이 0%에 그쳤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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