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의 새 메카로 떠오른 중동…국내 게임사, 현지 진출 속도낸다

시간 입력 2023-01-19 15:09:41 시간 수정 2023-01-19 15: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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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UAE, 1인당 한국 게임 지출 비용 가장 커
위메이드·네오위즈 등 블록체인 게임 중동 진출

<출처=각 사>

중동이 국내 게임 업체들의 새로운 글로벌 진출 유망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 K-게임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위메이드, 네오위즈홀딩스 등 국내 게임사들이 중동 현지에 법인을 세우고 본격적인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1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한국 게임 이용 시간과 지출 비용이 가장 큰 지역은 중동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동아시아(중국·일본), 북미(미국·캐나다), 유럽(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서남아시아(인도·파키스탄), 중동(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아랍에미리트·카타르) 등 5개 권역(16개국)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의 한국 게임 이용자 6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중동 게임 이용자의 한국 게임 평균 이용시간은 주중 159분, 주말 218분으로, 서남아시아(주중 168분, 주말 225분)과 함께 가장 높았다. 전체 조사 대상자의 한국 게임 평균 이용 시간은 주중 146분, 주말 192분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당 월 평균 한국 게임 이용비용은 카타르(76.21달러)와 UAE(68.98달러)가 1, 2위를 차지하며 중국(60.77달러)을 따돌렸다. 사우디아라비아(42.8달러)도 전체 평균(38.51달러)을 뛰어넘었다. 다만, 이집트에서 한국 게임 지출이 낮아 중동 권역 평균(47.9달러)은 동아시아(50.7달러)보다 소폭 밑돌았다.

<출처=한국콘텐츠진흥원>

이처럼 중동 지역 주요 국가가 가장 핫한 K-게임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최근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현지 진출도 본격화 하고 있다. 

네오위즈홀딩스는 지난해 9월 UAE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블록체인 계열사인 네오플라이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 ‘네오핀’을 기반으로 중동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오승헌 네오위즈홀딩스 대표가 네오플라이 대표직에 전념하기 위해 자리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최근 위믹스(WEMIX)의 중동 및 북아프리카 사업 확장을 위해 UAE에 현지 법인 ‘위믹스 메나(WEMIX MENA LTD)’를 설립했다. UAE의 수도 아부다비는 2018년 디지털자산 규제를 도입하는 등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을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가파른 게임산업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정부에서 블록체인 사업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글로벌 IT기업의 중동 진출 거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MENA 지역에 법인을 추가 설립하고, 블록체인 사업을 위한 다각도의 협업을 진행하는 등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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