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음료, 無카페인 ‘코카콜라 제로제로’ 국내 출시한다

시간 입력 2023-01-05 07:00:08 시간 수정 2023-01-05 10: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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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만 판매…국내 출시 안돼
무카페인·무설탕 '제로탄산' 시장 규모 커지며 경쟁 치열
국내서 '팹시' 유통하는 롯데칠성 지난해 1분기 점유율 50%

설탕과 카페인이 없는 '코카콜라 제로제로' 제품 패키지 모습. <사진=코카콜라UK 홈페이지 캡처>
설탕과 카페인이 없는 '코카콜라 제로제로' 제품 패키지 모습. <사진=코카콜라UK 홈페이지 캡처>

LG생활건강 자회사 코카콜라음료가 카페인을 첨가하지 않은 코카콜라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영국, 캐나다 등 일부 해외 국가에는 출시된 제품이지만 국내에는 나오지 않아 소비자들은 지금까지 직구로 해당 제품을 구매해야 했다.

지난해 초 제로탄산 시장에서 ‘펩시’에게 1위 자리를 넘겨준 코카콜라는 신규 라인업 확대로 선두 탈환을 노린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코카콜라음료가 최근 ‘코카콜라 제로제로’의 식품 품목보고를 완료했다.

코카콜라음료는 LG생활건강의 자회사로 코카콜라 제품의 국내 생산과 판매를 맡고 있다.

코카콜라음료가 이번에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코카콜라 제로제로는 설탕과 카페인이 없는 제품이다.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설탕이 들어가 있지 않은 코카콜라는 국내에 출시됐지만, 카페인이 없는 코카콜라는 출시가 안돼 국내 소비자들은 무카페인 코카콜라를 구매하기 위해 해외 직구를 이용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코카콜라 제로제로 출시는 최근 설탕과 카페인을 없앤 탄산음료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탄산을 섭취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2016년 903억원에서 2020년 1319억원으로, 2021년 다시 2189억원으로 커졌다.

디카페인 콜라 시장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표적인 디카페인 음료 중 하나인 디카페인 커피의 인기를 통해 디카페인 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디카페인 커피 수입량은 5252톤으로 전년(3664톤)비 43.3% 증가했다.

코카콜라는 국내 제로탄산 시장의 선두 업체였으나, 최근 펩시콜라의 공세가 뜨겁다. 국내에서 펩시를 유통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 내부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롯데칠성음료는 제로탄산음료 시장에서 점유율 50%로 1위에 올랐다. 여기엔 ‘펩시콜라 제로’의 성장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콜라음료는 이에 차별화된 무카페인 콜라로 제로탄산 라인업을 더하며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무카페인 펩시도 해외에선 구할 수 있으나 국내에선 판매되고 있지 않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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