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新유행 ‘귀리’ 넣은 컵커피 ‘오트브루’ 선보인다

시간 입력 2023-01-04 07:00:05 시간 수정 2023-01-04 06: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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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D 커피 브랜드 '바리스타룰즈'에서 '오트브루' 출시 검토
국내 출시 오트 첨가 RTD 커피 5개 미만…기존 제품과 경쟁
매일유업, 동서식품·롯데칠성에 이어 RTD 커피 시장 3위

국내 RTD 커피 시장 1위 브랜드인 매일유업의 ‘바리스타룰스’에서 식물성 음료 성분인 오트(귀리)를 첨가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은 최근 최근 식물성 음료 사업과 RTD 커피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데 오트 첨가 RTD 커피 제품 출시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RTD(Ready to drink)는 별다른 조제 없이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캔 또는 페트 등에 포장된 음료를 말한다.

4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RTD 커피인 ‘바리스타룰스 오트브루’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거으로 알려졌다.

바리스타룰스 오트브루는 최근 식품 품목보고가 완료된 상태다. 지난해 11월에는 특허청에 상표 출원도 마쳤다. 이 제품은 매일유업 청양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RTD 커피는 컵에 담겨져 나와 쉽게 마실 수 있는 커피를 말한다.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포장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매일유업이 오트를 넣은 RTD 커피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TD 커피 사업과 식물성 음료 사업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는 매일유업은 바리스타룰스 오트브루를 통해 양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

매일유업의 바리스타룰스는 단일 RTD 커피 브랜드 기준으로는 시장 1위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매일유업은 전체 RTD 커피 시장에서 는 동서식품과 롯데칠성음료에 이어 3위다.  

오트가 첨가된 국내사의 RTD 커피 제품은 아직까지 그 수가 5개 미만으로 극히 적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상위사 제품으로는 LG생활건강 계열 코카콜라음료에서 2021년 출시한 ‘조지아크래프트 오트라떼’와 동서식품이 유통하는 제품으로 2022년 출시된 ‘스타벅스 오트 에스프레소’ 등이 대표적이다.

출시된 제품이 적어 소비자 선택지가 많지 않은 오트 RTD 커피 시장에서 매일유업은 선두 진출한 업체들과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RTD 커피 시장 규모는 약 1조4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성장했다.

오트브루 출시와 관련 매일유업 측은 “해당 제품은 출시될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매일유업은 최근 대체우유로 각광받고 있는 식물성 음료 시장에서도 다수의 제품을 선보이는 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매일유업의 식물성 음료 제품으로는 ‘어메이징오트’, ‘마이너피겨스 오트’, ‘아몬드브리즈’ 등이 있다. 일부 제품은 매일유업 계열 커피전문점 ‘폴바셋’이나 타사 커피전문점에도 B2B(기업 간 거래) 형식으로 납품되고 있기도 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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