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연임 유력’…“내년 배당 확대 기대”

시간 입력 2022-12-23 16:06:43 시간 수정 2022-12-23 16: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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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KT, 내년 주당 배당금 2400원 전망”
“배당락 후 주가 3만3000원 기준, 연 배당수익률 7% 수준”

구현모 KT 대표. <출처=KT>

구현모 KT 대표가 연임에 성공할 경우 주주친화적인 배당 정책과 지배구조 개편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구 대표는 현재 연임 적격 심사를 통과하고, 선제적으로 이사회에 복수 후보에 대한 심사를 요청해 경선을 앞두고 있다.

23일 하나증권은 구 대표가 연임할 경우 내년 배당 정책 및 지배구조 개편에 따라 주당배당금(DPS)이 2400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9년 DPS인 1910원보다 25.7%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는 주당 2200원이 배당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구현모 대표의 연임이 확정될 경우 내년 공격적인 배당 정책 및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배당성향 50% 유지와 더불어 일회성 비용, 자사주 변화, 세율 변화를 배려한 주주우선 정책 기반의 배당금 산정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통신 부문 전방 배치 및 비상장 유지, 비통신 자회사 기업공개(IPO) 본격화, 본사 임대사업자로의 전환 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KT의 주당배당금(DPS) 전망치. <출처=하나증권>

현재 KT는 별도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배당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19년 주당 1100원을 배당한 KT는 구 대표 취임 후인 2020년 1350원, 2021년 1910원으로 꾸준히 배당금을 확대했다. 이는 시가 배당률로 5~6%에 달하는 수준으로, 국내 상장 기업 중 최상위급이다.

김 연구원은 “오는 28일 2000원 이상의 배당락이 이뤄진다고 보면, 주가 상승이 없을 경우 KT 주가는 3만3000원대로 낮아질 것”이라며 “이를 기준으로 보면 내년 기대배당수익률은 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의 내년 당기순이익은 1조3330억원으로 올해 예상치(1조2171억원)보다 9.5%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205억원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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