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마시는 숙취해소제 ‘상쾌환’ 내년 출시

시간 입력 2022-12-26 07:00:03 시간 수정 2022-12-26 09: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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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중 마시는 ‘상쾌환' 출시 예정
상쾌환, 2013년 첫 출시돼 시장 2위 올라
컨디션·여명808·깨수깡 등과 경쟁 예고

삼양사가 자사의 숙취해소 제품 ‘상쾌환’을 마시는 음료 형태로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삼양사는 2013년 숙취해소제 시장에 출시된 대부분 제품이 액상형임에도 불구하고 환 형태의 제품을 내놓으며 차별화를 뒀다. 그러나 숙취해소제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자 대세에 따라 라인업을 갖추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삼양사가 병에 담긴 음료 형태의 숙취해소제인 ‘상쾌환 Booster(이하 상쾌환 부스터)’를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상쾌환 부스터는 최근 식품 품목보고와 상표 출원을 마친 상태다. 때문에 여러 준비작업 이후 이르면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출시된 삼양사 숙취해소제 ‘상쾌환’은 동그란 알약 같은 환 형태로 선보였다. 내년 상쾌환 부스터가 출시된다면 상쾌환 브랜드 론칭 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첫 숙취해소음료가 된다.

삼양사 큐원 상쾌환 1회분(3그램) 포장 및 10개입 박스 제품. <사진=삼양사>
삼양사 큐원 상쾌환 1회분(3그램) 포장 및 10개입 박스 제품. <사진=삼양사>

상쾌환 브랜드 첫 론칭 당시에도 지금처럼 음료 형태 숙취해소제가 대세였지만, 상쾌환은 꽤 오랜 기간 환 형태를 고집했다. 타 사와 차별화된 제형과 효과에 대한 입소문으로 시장 후발주자임에도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 2위로 올라설 만큼 의미 있는 성과도 달성했었다. 출시 후 누적 판매량은 2017년 10월 1000만포, 2019년 6월 5000만포를 넘어선 후 2021년 1월 1억포를 돌파했다. 

하지만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자 상쾌환도 시장 대세인 음료 형태 숙취해소제를 출시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쾌환 출시 후 누적 판매량. <자료=삼양사>
상쾌환 출시 후 누적 판매량. <자료=삼양사>

특히, 리오프닝 기대감이 높은 최근엔 신규 제품 출시로 브랜드 마케팅에 속도를 내야 할 필요성이 높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한동안 멈췄던 회식, 사적인 모임 등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간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 규모는 2800억원대로 업계 추산되고 있다. 시장 1위는 HK이노엔 ‘컨디션’, 2위는 ‘상쾌환’, 3위는 그래미의 ‘여명808’이다. 이어 동아제약 ‘모닝케어’, 롯데칠성음료 ‘깨수깡’, 광동제약 ‘헛개파워’, 한독 ‘레디큐’ 등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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