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냉동·냉장센터 확보 박차…레스토랑간편식 육성

시간 입력 2022-12-25 07:00:04 시간 수정 2022-12-23 1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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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냉동냉장업장 이달만 김포, 오산 등에 2곳 허가
2018년 마지막 냉동냉장업 허가 후 4년여 만
울해 상반기 RMR 매출 전년동기 대비 2.7배 커져

CJ푸드빌이 최근 냉동·냉장센터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수도권에 소재한 두 곳의 냉동·냉장센터를 확보했다. 최근 새 먹거리로 꼽은 레스토랑간편식(RMR)을 육성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3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이달 들어 경기도 김포시에 소재한 물류센터 1곳과 경기도 오산시에 소재한 물류센터 1곳 등 총 2곳에 대해 식품냉동냉장업 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4년여 만의 신규 허가다. 김포 냉동센터는 이달 2일, 오산 냉동센터는 8일에 각각 허가를 받았다. 앞서 지난 2015년 10월 서울특별시 송파구 센터 1곳, 2018년 7월 충청북도 음성군 센터 1곳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로써 식품냉동냉장업 허가를 받은 CJ푸드빌의 물류센터는 기존 2곳에서 총 4곳으로 늘어났다.

이중 오산 센터는 새롭게 확보한 공간이다. CJ푸드빌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오산 ‘Logipoils물류센터’ A동 지하1층을 임차해 물류센터로 사용하고 있다. 이 건물은 최근 삼성웰스토리도 식자재 유통 물류센터로 활용하기 위해 입주한 곳이기도 하다.

물류센터 확대는 CJ푸드빌이 RMR을 적극 육성하면서 제품을 보관할 수 있는 냉동냉장센터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RMR은 레스토랑에서 파는 메뉴를 집에서도 편하게 조리해먹을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CJ푸드빌은 회사가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빕스’를 중심으로 RMR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빕스는 2017년 인기 메뉴 ‘폭립’을 RMR 제품으로 상품화한 바 있다. 

빕스 시그니처 메뉴인 폭립을 간편식으로 개발한 '오리지널 바비큐 폭립' 연출 이미지. <사진=CJ푸드빌 빕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CJ푸드빌이 RMR 사업을 더욱 적극 육성하도록 하는 계기가 됐다. 식당을 찾는 방문객 발길이 뚝 끊기면서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0년 CJ푸드빌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6172억원으로 전년비 2731억원 감소했다. 

이에 CJ푸드빌은 2020년 12월 대내외 전문가를 영입해 RMR 전문조직을 신설했다. 이후 생산량 증대, 유통 채널 확대 등 본격적인 사업 육성을 통해 조직 출범 1년 만에 전년 대비 200% 이상으로 매출을 성장시켰다. 올해 상반기(1월~6월) RMR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7배 이상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유통식품공사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출하액 기준)는 2017년 2조7421억원으로 3년(2015년~2017년) 동안 63% 성장했으며, 2018년 3조원을 돌파한 후 2022년에는 약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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