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342명·DL, 331명…대형건설사, 건축·주택 인력 늘려

시간 입력 2022-12-22 07:00:09 시간 수정 2022-12-21 17: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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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대부분 최근 1년간 건축·주택 인력 확충
현대건설만 작년 2407명에서 올해 2140명으로 267명 줄여

10대 건설사 중 DL이앤씨·포스코건설·GS건설·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이 최근 1년간 건축·주택 인력을 늘렸다. GS건설과 DL이앤씨가 건축·주택 인력을 300명 이상 확충하며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현대건설은 인력을 줄였다. 삼성물산·SK에코플랜트·HDC현대산업개발은 건축 및 주택 인력 미표기로 제외됐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GS건설의 건축·주택 인력은 2972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2630명보다 342명 늘었다. 10대 건설사 중 건축·주택 인력 증가폭이 가장 컸다.

GS건설의 사업부문별로도 건축·주택 인력이 가장 많다. 전체 직원 5454명 중 건축·주택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신사업 272명, 플랜트 548명, 에코사업 372명, 인프라 560명, 기타 730명 등이었다.

서울의 한 재건축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DL이앤씨의 경우 작년 상반기 기준 주택본부 2370명에서 올해 상반기 2701명으로 1년새 331명 늘었다. DL이앤씨도 주택본부에 가장 많은 인력을 배치했으며, 플랜트(1226명)·토목(1191명)·경영지원(442명) 순이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건축 인력을 300명 가까이 늘렸다. 작년 상반기 기준 건축인력이 1509명에서 올해 상반기 1799명으로 290명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기준 주택건축사업본부에 2806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작년 2531명에 비해 275명 증가했다.

롯데건설의 경우 건축 인력은 줄였으나, 주택 인력은 늘렸다. 작년 3분기 기준 건축 588명, 주택 1214명에서 올해 3분기 건축 503명, 주택 1334명으로 건축은 85명 감소했으나 주택은 120명 증가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3분기 건축 인력이 2305명으로 작년 2230명에 비해 75명 늘었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만 건축·주택 인력을 줄였다. 현대건설은 작년 3분기 건축 763명, 주택 1644명에서 올해 3분기 건축 569명, 주택1571명으로 각각 194명, 73명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미분양 증가 등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심화하면서 이들 건설사들의 건축·주택 인력 확충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4만7217가구로 전년 동기 1만4075가구 대비 235.5%(3만3142가구) 증가했다. 이 미분양 물량은 △6월 2만7910가구 △7월 3만1284가구 △8월 3만2722가구 △9월 4만1604가구 등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부동산 시장 호황으로 건축·주택 부문에 인력을 집중했으나 올해 들어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추가적인 확충은 드물 것”이라며 “그동안 도시정비사업 등에서 수주를 대폭 늘린 만큼 당장의 큰 인력 전환 배치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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