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홀딩스, 푸드테크 스타트업 ‘쿠엔즈버킷’과 협력 강화…법인 공동설립

시간 입력 2022-12-14 07:00:10 시간 수정 2022-12-14 09: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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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원 출자해 합작법인 '상하쿠엔즈' 설립…지분 50% 획득
상하농원 내 공방 운영
프리미엄 참기름, 들기름 판매

12월 초 매일유업그룹의 농어촌 테마파크 '상하농원'에 입점한 '상하쿠엔즈'의 공방에서 시식을 위해 진열된 참기름, 들기름 등 제품들 모습. <사진=쿠엔즈버킷 네이버 블로그 캡처>
12월 초 매일유업그룹의 농어촌 테마파크 '상하농원'에 입점한 '상하쿠엔즈'의 공방에서 시식을 위해 진열된 참기름, 들기름 등 제품들 모습. <사진=쿠엔즈버킷 네이버 블로그 캡처>

매일유업 지주사 매일홀딩스가 푸드테크 스타트업 쿠엔즈버킷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이 회사에 25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엔 매일홀딩스 자회사가 쿠엔즈버킷과 공동기업을 설립하기도 했다.

14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일홀딩스 자회사이자 상하농원을 운영하는 상하농어촌테마공원이 쿠엔즈버킷과 공동기업 ‘상하쿠엔즈’를 설립했다. 상하농어촌테마공원은 약 5억원을 들여 상하쿠엔즈의 지분 50%를 취득했다.

매일유업그룹과 앞서 매일홀딩스도 지난해 말 쿠엔즈버킷에 25억원을 투자해 지분 16%를 획득한 바 있다.

또 상하쿠엔즈는 이달 상하농원에 공방도 열고 참기름, 들기름과 같은 대표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쿠엔즈버킷은 지난 2012년 박정용 대표가 설립한 프리미엄 참기름, 들기름 전문기업이다. 국산 참깨를 활용한 저온압착 방식의 프리미엄 참기름을 개발한 것으로 유명해졌다.

매일유업그룹이 타 기업과 합작기업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국내 제약사 대웅제약과는 지난 2007년 환자식 전문기업 엠디웰을 설립해 10년이 넘는 협력 관계를 자랑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달엔 SK㈜, 미국 대체 유(乳)단백질 기업 퍼펙트데이(Perfect Day)와 대체 유단백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3자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러 기업과의 협업은 매일유업그룹이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데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일홀딩스 관계자는 “상하쿠엔즈는 상하농원 내 콘텐츠 다양화를 위한 검토 중 상하농원의 유기농, 친환경 컨셉과 어울리는 프리미엄 오일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선도업체인 쿠엔즈버킷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하농원 내 공방 설치를 위해 공동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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