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국내 최초 8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국제인증 취득

시간 입력 2022-12-12 09:45:55 시간 수정 2022-12-12 09: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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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개발한 서남해 풍황 맞춤형 모델…이용률 30% 이상 달성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1월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국가풍력실증센터에 설치한 8MW 해상풍력발전기 전경.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최초로 국제 인증기관 독일 ‘데비오씨씨(DEWI-OCC)’로부터 8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국제 형식인증을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8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으로 ‘8MW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을 추진했다. 올해 1월 전남 영광에 시제품을 설치하고 실증운전을 거쳐 이번에 국제 인증을 취득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취득한 국제 인증은 설계평가 ·제조평가·형식시험으로 구분된 각각의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취득 가능하다.

국내 설치 기준 최대 용량인 8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은 해상풍력이 발달한 유럽 국가들 대비 풍속이 느린 우리나라 서남해의 환경에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평균 풍속이 초속 6.5m에서도 이용률 30% 이상이 가능할 수 있도록 로터 직경을 205m(블레이드 길이 100m)까지 늘렸다.

100m 길이의 블레이드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재료연구원, 블레이드 제조사 휴먼컴퍼지트가 협력해 개발했다. 국제공인 시험기관인 부안 풍력시험동에서 설계수명 25년에 대한 반복 피로 하중 시험과 태풍과 같이 극한 상황에서의 하중 시험을 통과하는 등 블레이드의 구조 건전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전세계 풍력 기업들이 경쟁하는 우리나라 해상풍력시장에서 국내 산·학·연이 함께 개발한 8MW 해상풍력 터빈으로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현재 70% 이상인 터빈 부품 국산화율을 더욱 높이고, 해외에 의존하던 터빈 유지보수 서비스를 국내 기술과 인력으로 대체해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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