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사용료’ 증가세…내년 100억원 넘어

시간 입력 2022-12-12 07:00:05 시간 수정 2022-12-09 17: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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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7억5700만원…전년比 41.8%(31억7100만원)↑
브랜드 창출 매출 올해 약 2조6893억원으로 해마다 늘어

현대엔지니어링이 모회사인 현대건설에 지불하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사용료가 내년에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를 통해 올리는 매출의 일정 비율을 현대건설에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는데, 최근 주택공급이 늘면서 사용료도 증가하는 추세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힐스테이트 브랜드 사용료로 현대건설에 107억5700만원을 지불한다. 전년 동기에 비해 41.8%(31억7100만원) 증가한 수치다.

다만 이는 추정 금액으로 향후 매출액 등의 변화에 따라 실제 거래금액 등은 변동될 수 있다. 이 사용료는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사용한 전년도 연 매출액의 0.4%로 책정된다.

이 사용료는 2020년 52억8700만원, 2021년 59억5600만원, 2022년 75억8600만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를 통해 창출하는 매출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를 통해 창출하는 매출은 올해 2조원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힐스테이트로 올리는 매출은 2019년 약 1조3220억원, 2020년 약 1조4890억원, 2021년 약 1조8965억원, 2022년 약 2조6893억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용인 수지 삼성1차아파트’ 조감도.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이 같은 매출 증가세는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고객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힐스테이트는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선정한 3년 연속 아파트 브랜드 1위(2019~2021년)를 차지했다. 또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매달 실시하는 아파트 브랜드 평가 조사에서도 44개월 연속 브랜드 평판 지수 1위(2019~2022년)를 기록했다.

힐스테이트를 앞세우면서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서도 2년 연속 2조원 넘게 시공권을 따냈다. 작년 2조4177억원으로 최대 수주고를 올린 뒤 올해 들어 현재까지 2조1647억원을 확보 중이다. 

게다가 작년 리모델링 사업에 첫 발을 내디딘 후 올해 리모델링 사업만으로 1조원 이상을 수주했다. 지난 9월에는 약 3027억원 규모의 ‘용인 수지 삼성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첫 단독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도 따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브랜드가치와 상품성 등을 기반으로 우수한 사업 조건을 제안해 도시정비사업 추가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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