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임원 1인당 매출 10년 전 대비 800억원 이상 증가

시간 입력 2022-12-10 07:00:04 시간 수정 2022-12-09 14: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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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기준…팬오션·선진·하림·팜스코 등 계열사 조사
2015년 인수한 해운 회사 '팬오션'의 1인당 매출이 가장 높아
10년 전과 비교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선진'…1인당 541억

하림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임원 1인당 매출이 10년 전인 2012년 3분기와 비교해 8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중에서 올해 임원 1인당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2015년 인수된 ‘팬오션’이었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국내 대기업집단 상위 30대 그룹 소속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27개 기업을 대상으로 임원 1인당 별도 기준 매출 규모를 조사한 결과, 하림그룹의 올 3분기 누적 기준 임원 1인당 매출액은 1035억1100만원으로 2012년 동기와 비교해 392.4%(824억9000억원) 증가했다.

2012년 전체 통계에선 선진, 팜스코, 하림 등 3곳을 조사했고 2022년에는 2015년 인수된 팬오션이 새롭게 매출 상위 계열사로 이름을 올리면서 팬오션, 선진, 팜스코, 하림 등 4곳의 상위 계열사만 전체 통계에 포함시켰다. 

10년 전과 비교 가능한 기업인 선진, 팜스코, 하림 중에서는 사료·양돈 계열사인 선진의 임원 1인당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올해 3분기(누적) 선진의 임원 1인당 매출은 541억5700만원으로 2012년 3분기(150억700만원) 대비 260.9% 증가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선진의 임원 수는 19명, 회사 전체 매출은 1조289억원을 기록했다. 10년 전과 비교해 임원은 2명 줄고 회사 매출은 226.5% 증가한 수치다.

하림과 팜스코의 임원 1인당 매출도 모두 증가했다. 하림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9773억원, 임원 수 16명으로 임원 1인당 매출은 610억8600만원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190.2% 늘었다. 팜스코의 올해 3분기 임원은 20명, 회사 전체 매출은 1조2001억원으로 임원 1인당 매출은 600억800만원을 기록했다. 10년 전과 비교해 임원 1인당 매출이 111.2%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계열사 간 비교를 했을 때는 해운 회사 팬오션이 임원 1인당 매출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팬오션의 임원 수가 19명으로 조사 대상 계열사 중 적은 편이 아닌데도 매출이 워낙 크게 차이나기 때문이다. 조사대상 계열사들의 평균 임원 수는 18명이었다.

팬오션의 올해 3분기(누적) 매출은 4조4533억원, 임원 수는 19명으로 임원 1인당 매출은 2343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조사대상 계열사의 평균 임원 1인당 매출(728억6000만원)과 비교해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팬오션에 이어 임원 1인당 매출액 기준으로 △하림(610억8600만원) △팜스코(600억800만원) △선진(541억5700만원) △엔에스쇼핑(241억3300만원) △하림지주(33억9200만원) 등이 자리를 잡았다.

조사는 기업의 인수, 매각, 설립 등의 특이 사항을 모두 포함했으며 임원 수는 등기임원과 미등기임원의 합계로 계산했다. 다만 ‘임원 및 직원 등의 현황’에 미등기임원 내역이 없는 경우 0으로 집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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