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주주친화 발언에 금융지주 배당 기대감…신한금융 예상증가율 23.1% ‘톱’

입력 2022-12-01 07:00:01 수정 2022-11-30 17: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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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주주환원 정책, 금웅권 자율적 의사결정 존중할 것”
실적 호조에 4대 금융지주 주당 배당금, 평균 11.8% 증가 예측

금융당국이 금융사의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인 배당 규모 결정에 예년과 달리 크게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주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배당금 역시 전년 대비 최대 23.1%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주가는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사의 배당 결정에 당국의 개입을 최소화 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따라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세부적으로 지난달 29일 종가가 전 거래일 대비 평균 4.1% 상승한 데 이어 30일 종가 역시 전 거래일 대비 평균 1.9% 추가 상승했다. 해당 기간 기업별 총 상승률은 △KB금융 6.5% △신한금융 5.0% △하나금융 6.5% △우리금융 7.0% 등이다.

지난 2020년 말 배당규제로 국내 은행주가 미국 은행주의 급등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오히려 하락했던 사례까지 감안할 때 이번 주가 상승 기조 역시 배당에 대한 스탠스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의 분석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복현 금감원장은 시장불안 상황에서 금융권의 자금중개 기능과 건전성이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은행과 금융지주사 등의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 및 가격결정 등에 금융권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배당 등 자본규제가 해외 투자자의 입장에서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이 때문에 금융사의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된 상황이다. 특히 주요 금융지주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같은 전망은 힘이 실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지배기업 지분 반영 전 순이익 추정액은 총 16조7045억원으로 전년 14조8860억원 대비 1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부적으로 우리금융이 전년 대비 18.0% 증가로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며 뒤이어 신한금융이 전년 대비 17.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각각 9.9%와 4.0% 수준으로 추정됐다.

이는 자회사의 지분율을 고려하지 않은 수치인만큼 실제 순익과는 일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예상치가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시각이다.

실적 호조로 주당 배당금의 증가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컨센서스를 취합한 결과 4대 금융지주의 전년 대비 올해 배당금 예상 증가율은 평균 11.8%로 실적 증가율과 비슷하다.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배당금 증가율이 예상되는 곳은 신한금융으로 올해 예상액은 전년 1960원 대비 23.1% 증가한 2412원으로 추정됐다. 뒤이어 우리금융이 전년 900원 대비 19.9% 증가한 1079원의 주당 배당금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각각 11.0%(2940원→3263원), 3.0%(3100원→3192원)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 금융위원회 역시 자본시장 선진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장기적으로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된 데 따라 대표적 저평가주인 금융주의 주가 상승 가능성 역시 커지고 있다.

현재 금융위원회는 배당액을 먼저 확정하고 난 이후 배당받을 주주를 결정(배당기준일 설정)하자는 정준혁 서울대 교수의 의견을 참고해 자본시장법 개정 등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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